시프트업, 시총 4조→2조… 주주환원 부재에 ‘니케’만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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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시프트업이 2024년 상장한 이후 시가총액이 하락세다. / 시프트업
게임사 시프트업이 2024년 상장한 이후 시가총액이 하락세다. / 시프트업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게임사 시프트업이 2024년 상장한 이후 시가총액이 하락세다. 4조원이었던 시총은 어느새 2조원 규모가 됐다. 시프트업은 신작과 주주환원 관련 정보를 시장에 공유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단기적인 성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계속된 주가 하락, 시프트업 “주주환원 정책 준비”

시프트업은 상장 초기인 2024년 7월 시총 4조1,000억원을 넘었고, 같은 해 주요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지분을 확보하며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시프트업 시총은 지난 19일 기준 2조17억원으로 낮아진 상태다.

국민연금이 6.15% 지분을 확보한 2024년 8월 시프트업 주가는 6~7만원 수준이었다.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24년 11월 7.17%로 지분을 늘리고 지난해 6월 일부 매도하며 6.08% 지분이 됐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매도했을 당시에는 주가가 5만원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더 낮아진 3만원대다.

신작을 비롯해 주주환원 정책 부재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시프트업은 현재까지 자사주 소각이나 현금 배당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한 적이 없다. 투자자들의 불만이 쌓이는 가운데 시프트업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중장기 주주환원 방향성을 발표하고, 단계적으로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게임사들은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넷마블과 크래프톤은 올해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시행한다. 배당을 시행하던 컴투스는 자사주 소각도 적극적으로 하는 중이다.

시프트업은 비용 구조는 효율화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기업은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서비스는 퍼블리싱 계약을 맺어 타사에 맡긴다. 이러한 효율화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은 1,811억원, 순이익은 1,9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 29% 증가했다.

시프트업과 텐센트 계열사는 신작 ‘프로젝트 스피릿’을 PC·콘솔·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 시프트업
시프트업과 텐센트 계열사는 신작 ‘프로젝트 스피릿’을 PC·콘솔·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 시프트업

하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얻는 게임은 ‘니케’ 하나다. 글로벌 흥행한 PC·콘솔 ‘스텔라 블레이드’는 패키지 판매 특성상 출시 초기에 매출이 몰리고 이후 분기들에 매출 기여가 적어진다. ‘스텔라 블레이드’ IP를 활용해 계속해서 콘텐츠를 공급하는 엔드리스 게임을 만들 필요성도 제기된다.

향후 신작은 다수의 이용자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을 포함한다. 시프트업과 텐센트 계열사는 신작 ‘프로젝트 스피릿’을 PC·콘솔·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 ‘시프트업은 ‘스텔라블레이드’ IP 차기작과 ‘프로젝트 스피릿’ 관련 정보를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다.

‘스텔라 블레이드’ 차기작은 플레이스테이션5, PC 이외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출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모바일 플랫폼 확장인지 관심이 쏠리지만, 시프트업 측은 현 단계에서 플랫폼 등 차기작 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출시 일정이 정해진 신작이 없어 실적 하락 전망도 나온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시프트업이 올해 매출 2,219억원, 영업이익 1,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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