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람보르길리' 김길리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첫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최민정, 김길리, 노도희, 이소연, 심석희)은 19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멀티'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앞서 16일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19일 오후 3시 기준 한국 메달리스트는 총 10명(도합 금2, 은2, 동3)이다.

올림픽 첫 출전이기에 더욱 놀랍다. 김길리는 지난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1500m와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 500m와 1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올림픽에서 상승세를 이어간 것.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번 대회 첫 경기인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코린 스토다드(미국)와 충돌해 탈락했다. 스토다드가 홀로 넘어졌기에 더욱 안타까운 소식. 여자 500m는 준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1000m에서 첫 메달로 그간 아쉬움을 씻었고, 이번 계주 금빛 질주로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동메달 수확 당시 김길리는 "결승까지 오는데 정말 많은 부딪힘이 있었다. 그래서 결승전에서는 후회 없이 제발 넘어지지 말고 경기를 치르자는 것이 목표였다. 정말 후회 없이 1000m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후련하다"라면서 "제가 너무 존경하는 언니(최민정)가 잘했다고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빙상 간판이 될 조짐이 보인다. 김길리는 2004년생 21세다. 이미 세계선수권을 비롯해 각종 국제 무대에서 금빛 질주를 펼치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에이스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한국은 전이경, 진선유, 박승희, 최민정으로 이어지는 에이스 라인을 보유했다. 이번 올림픽은 '대관식'이 될 가능성이 보인다.

한편 김길리는 오는 21일 여자 1500m에서 대회 세 번째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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