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수가 날 몸으로 밀어냈다"…伊 쇼트트랙 레전드 극대노, 개인 통산 14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 좌절 [MD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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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 폰타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밀라노(이탈리아) 김건호 기자] "나를 몸으로 밀어냈다."

이탈리아 쇼트트랙 선수 아리아나 폰타나가 궁리(중국)에게 분노했다.

폰타나는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4위를 차지했다.

폰타나는 잔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 코트니 사로(캐나다), 김길리(성남시청)에게 밀려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 후 그는 분노했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7일 "폰타나의 첫 소감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폰타나는 "중국의 궁리가 밀었을 때 나는 공격에 나서 선두로 올라가려던 순간이었다. 나를 ‘몸으로 밀어냈다’. 다시 따라붙으려 했지만 이미 경기는 끝난 뒤였다"며 "몸 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화가 난다. 경기할수록 점점 더 좋은 느낌이었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아마 조금 있다가 혼자 있을 때는 잠깐 울 수도 있겠지만, 내일은 다시 집중해야 한다. 이틀 뒤에는 중요한 계주 결승이 있다"며 "오늘은 씁쓸한 마음으로 선수촌으로 돌아가겠지만, 그것이 분명 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우리는 좋은 스케이팅을 하고 있고, 두려움 없이,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고 트랙에 들어설 것이다"고 전했다.

폰타나는 궁리와 어깨가 부딪히며 속도를 잃었다. 동작도 끊겨 감속했다. 최하위까지 내려갔다. 이후 속도를 끌어 올렸지만, 4위로 들어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아리아나 폰타나./게티이미지코리아

폰타나는 이탈리아 쇼트트랙 레전드다. 2006 토리노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전설을 써 내려갔다. 2010 밴쿠버 올림픽서 여자 500m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여자 500m 은메달, 여자 1500m와 3000m 계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폰타나는 2018 평창에서 여자 5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3000m 계주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500m 2연패에 성공했으며 1500m와 혼성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폰타나는 이번 대회에서 계속해서 전설을 썼다. 혼성 계주 금메달과 500m 은메달을 따냈다.

아리아나 폰타나./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궁리에 방해받아 여자 1000m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자신의 통산 14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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