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고용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상승에 그쳤다. 인공지능(AI) 혁신에 따른 산업별 충격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대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6p(0.07%) 오른 4만9533.1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7.05p(0.10%) 상승한 6843.22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71p(0.14%) 뛴 2만2578.3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AI 혁신에 따른 급격한 산업 재편으로 인한 산업별 피해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며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마감에 가까워 질수록 저가 매수세가 커지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애플(3.17%), 아마존(1.19%) 등은 강세로 마감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1.11%), 알파벳(-1.21%), 메타(-0.08%)는 하락했다.
반도체 섹터도 등락이 엇갈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0.02%)가 약보합으로 장을 마친 가운데 엔비디아(1.18%), 브로드컴(2.27%)은 상승했지만, AMD(-2.0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89%)는 떨어졌다.
주요 소프트웨어(SW) 기업의 약세도 이어졌다. 오라클(-3.85%)이 하락한 것을 비롯해 세일즈포스(-2.86%), 오토데스크(-2.55%), 팔로알토 네트웍스(-2.07%)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3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4만8000명) 대비 증가폭이 대폭 확대됐으며, 당초 시장 예상치(5만5000명)도 크게 늘었다.
실업률도 4.3%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좋은 성적에 나스닥 지수가 장 중 1% 가까이 상승했지만, 고점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강하게 출회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소재·필수소비재가 1% 이상 하락했다. 부동산과 금융은 1% 안팎으로 상승했다. 항공업종지수(DJUSAR)는 3.79% 뛰며 세부 업종 가운데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0.5bp 오른 4.05%를 기록했고,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2.5bp 상승한 3.43%로 집계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약 파운드 약세 속 미국과 이란의 갈등을 반영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97대 초반까지 올라갔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을 이어간 가운데 협상이 진전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2달러(0.99%) 하락한 배럴당 62.2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1.24달러(1.81%) 내린 배럴당 67.41달러로 집계됐다.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핵 협상에서 최종 합의를 토대가 되는 기본 원칙에 합의했지만, 기본 원칙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합의한 원칙에 따라 잠재적인 합의 초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 종료 후 이란 매체를 통해 "핵 협상 과정에서 여러 아이디어가 제시됐고, 이를 진지하게 논의했다"며 "여러 원칙에 대한 전반적인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에 따라 잠재적 합의 초안 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길이 열리게 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은 "농축 한도, 사찰 절차 등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것은 기본적인 원칙을 합의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최종 타결을 위한 앞으로의 협상이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카자흐스탄에 있는 텡기즈 유전에서 생산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해당 유전은 지난달 가동을 중단했지만, 이후 생산을 재개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19% 내린 6035.64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53% 내린 2만4856.15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18% 내린 8313.24로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1.14% 오른 1만472.11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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