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마세요” 송성문 어쩌나…맥주 들고 항명했던 이적생에게 푹 빠진 SD 감독, 11억원만 주면 되니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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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카스테야노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의 눈에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벌게요’라는 작은 반짝임이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이 이적생 닉 카스테야노스(34)에게 벌써 푹 빠졌다. 그도 그럴 것이 MLB.com의 16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올해 카스테야노스에게 리그 최저수준인 78만달러(약 11억원)만 지불하면 된다.

닉 카스테야노스./게티이미지코리아

주전 1루수 혹은 지명타자를 단돈 11억원에 쓸 수 있다고? 구단이든 감독이든 땡큐다. 더구나 구단 재정상태가 예전 같지 않은 샌디에이고로선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카스테야노스는 2022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달러 계약을 맺었고, 올해 연봉은 2000만달러다. 여기서 필라델피아가 1922만달러를 새 소속팀에 보조하기로 하고 방출했다. 그 정도로 필라델피아는 카스테야노스를 정리하고 싶었다. 작년 6월 '맥주 항명'사태에, 생산력도 전반적으로 기대이하였다.

이런 상황서 샌디에이고가 나타났다. 올 겨울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FA 시장에서 잡지 않았다. 대신 카스테야노스에게 주전 1루수를 맡기기로 했다. 카스테야노스는 외야수지만 1루수도 가능하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3루수 매치 마차도, 유격수 잰더 보가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1루수 카스테야노스로 올 시즌을 시작한다.

다시 말해 4년 보장 1500만달러, 5년 최대 2200만달러 계약을 맺고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하는 송성문은 ‘완전한 백업’이라는 의미. 송성문은 김하성(3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은 첫 시즌(2021년)처럼 내야 전천후 백업과 지명타자를 맡을 듯하다.

단, 전반적으로 위에 언급한 선수들이 수비력이 좋다는 평가는 못 받는다. 송성문이 준비를 잘 하면 빈틈을 파고들 여지는 있다. 누군가 부진하거나 부상할 때 출전시간을 얻을 수 있도록 시범경기서 제대로 어필할 필요가 있다.

카스테야노스는 MLB.com에 “난 확실히 1루수를 받아들일 수 있다. 새 출발, 새로운 팀이다. 샌디에이고는 매우 재능 있는 팀이다. 베테랑도 많다. 월드시리즈 우승한 적이 없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팀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기꺼이 돕겠다”라고 했다.

한편, 카스테야노스는 작년 6월 필라델피아 톱 롬슨 감독의 경기 중 교체에 항의하는 의미로 라커룸과 덕아웃에 맥주를 들고 들어간 사건에 대해선 사과했다.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이것을 통해 배우겠다. 아마도 내 감정이 잠시 최선을 다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일 듯”이라고 했다.

A.J 프렐러 사장은 “그는 여기서 새출발한다. 새로운 기회다”라고 했다.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은 “우린 그를 라인업에 올려놓길 원한다. 그것이 궁극적 목표다. 그가 좋은 상황에 놓이도록 하고 싶다. 그는 플래툰 멤버가 돼 벤치로 물러나라는 요청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안다. 또한 모든 타석에서 돈을 벌고 싶어한다. 그의 눈에는 ‘걱정하지 마세요. 내가 벌게요’라는 작은 반짝임이 있다”라고 했다.

닉 카스테야노스./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카스테야노스가 2023년 올스타 모드로 돌아간다면 파드레스는 일종의 할인 혜택을 찾을 수 있다. 그는 필라델피아와 계약 마지막 시즌인 올해 2000만달러를 받는다. 샌디에이고는 리그 최저 78만달러만 지불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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