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장충 김희수 기자] 상대 에이스를 막아야 할까, 우리 에이스를 살려야 할까.
현대건설이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선두 추격을 위한 고삐를 당겨야 하는 경기다.
GS칼텍스가 4연승으로 워낙 기세가 뜨겁기에 상대적으로 티가 덜 날뿐, 현대건설 역시 순위 경쟁 팀인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를 연파하고 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면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승점 1점 차까지 추격할 수 있다.
물론 상대가 만만치 않다. 최근 여자부에서 가장 기세가 좋은 GS칼텍스다. 강성형 감독 역시 GS칼텍스를 경계한다. 강 감독은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가 안정세를 찾은 것 같고, 유서연도 워낙 잘해주고 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야 언제나 기본 이상을 해주는 선순데,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잘해주는 것이 커 보인다. 우리가 서브 공략을 통해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를 잘 흔들어야 할 것”이라며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견제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물론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GS칼텍스의 코어는 실바다. 실바가 신바람을 내면 현대건설뿐만 아니라 어떤 팀이라도 GS칼텍스를 꺾기는 쉽지 않다. 정지윤이 정강이 피로골절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면서 사이드 높이가 낮아진 현대건설이기에 실바를 상대하기는 더욱 부담스럽다.
강 감독은 “초반부터 그렇게 가기는 어렵겠지만, 중반 이후 중요한 상황에서는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왼쪽으로 스위치하면서 실바를 방어하는 그림도 그려보려고 한다. 다만 반격 때 카리가 레프트 공격이 좀 약하기 때문에 스위치를 너무 많이 가져가기는 부담스럽다. 그래도 방어가 우선인 순간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실바를 막기 위해 카리의 공격력을 희생하는 타이밍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가 중요할 이번 경기다.

상대의 구멍을 잘 파고드는 것도 중요하다. 최유림과 오세연이 모두 없는 중앙이 바로 그 구멍이다. 강 감독은 “우리는 최근에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득점이 안 나오면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양)효진이를 중심으로 중앙에서 득점을 만들어 간다면 보다 효율적인 점유율 분배도 가능할 것 같다”며 미들블로커들의 분전을 기대했다.
적절한 타이밍에 에이스를 희생시켜야 한다. 상대의 약점은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강 감독과 현대건설이 쉽지 않은 과제를 해결하고 3연승을 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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