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하나의 글러브로 모든 포지션을 준비한다."
SSG 랜더스 내야수 안상현은 2026년 팀의 내야 만능의 키가 되고자 준비한다.
안상현은 선린중-용마고 출신으로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6순위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지명을 받았다. 2018년 1군 데뷔의 꿈을 이뤘지만, 2025시즌 전까지 단 한 번도 70경기 이상을 뛴 적이 없었다. 2019시즌 65경기를 뛴 게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시즌이었다. 터질 듯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안상현에게 있어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102경기에 나와 68안타 6홈런 15타점 38득점 타율 0.264를 기록했다. 모든 수치에 있어 커리어 하이였다. 2024시즌 1할대 타율에 머물렀던 안상현을 더 이상 생각해서는 안 된다.
2026시즌 보다 더 1군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에 요긴한 백업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안상현은 "계획했던 대로 진행 중이다.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조금 있었다. 타격 부분에서 이숭용 감독님과 임훈 코치님으로부터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캠프 초반에 토탭을 시도했는데 타이밍을 잡는 게 쉽지 않았다. 다시 정비를 했고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수비 훈련은 하루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훈련하고 있다. 2루, 유격수, 3루를 번갈아 소화하고 있다. 2루와 유격수는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3루는 처음에 적응이 쉽지 않았다. 예전에는 3루가 가장 어려웠다. 지금도 굳이 고르라면 3루가 가장 까다롭지만, 전체적으로는 많이 익숙해졌다"라며 "작년에 포지션마다 다르게 써본 적이 있다. 그런데 글러브가 바뀌면 잡는 느낌이 달라서 어색했다. 그래서 지금은 하나의 글러브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느덧 한국 나이로 30줄에 들어섰다. 어린 나이가 아니다.
안상현은 "친한 선수들과 수비를 하면 확실히 재미있다. 장난도 치면서 분위기 좋게 훈련하고 있다. 예전보다 후배들이 많아졌다는 걸 실감한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도 든다. 더 잘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아주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작년보다 더 잘하고 싶다. 모든 부분에서 작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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