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한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 "부상으로 인해 WBC 참가가 어려워진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유영찬(LG 트윈스)을 확정하고 WBC 조직위에 선수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고 알렸다.
날벼락이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 27경기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다승 6위, 평균자책점 8위, 이닝(166⅔) 9위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에 이어 완벽하게 리그 에이스로 도약했다. WBC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할 것으로 보였다.
부상 부위는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이다. 손상 정도는 그레이드(Grade) 1로 가장 경미하다. 3주 정도 휴식을 취할 예정.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원태인은 괌에서부터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오키나와에서 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영상의 질이 좋지 못해 정확한 판독을 내릴 수 없었다. 그래서 최근 한국에 귀국해 다시 검진을 했다. 그 결과 굴곡근 손상 판정을 받은 것.
삼성 관계자는 "오늘(15일) 저녁 오키나와로 다시 들어온다고 한다. (WBC 대표팀에서) 교체가 됐으니 삼성에서 계속 훈련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1군에서 훈련을 받을지 2군 혹은 재활군에서 훈련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의욕이 조금 앞선 것 같다"고 했다. 원태인은 WBC 대표팀에 엄청난 열의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부터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등판하지 못함을 매우 아쉬워했을 정도. 간절함이 신체의 내구도를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날벼락이다. 앞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손가락),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옆구리)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문동주도 어깨 통증으로 1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 최재훈(한화 이글스)도 훈련 도중 손가락이 골절되어 대표팀에서 빠졌다. 최재훈의 대체 선수로는 김형준(NC 다이노스)이 발탁됐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WBC 1라운드에 돌입한다. 7일 일본전, 8일 대만전, 9일 호주전을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본선 격인 2라운드로 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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