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 벽도 깨졌다"…'암적인 존재' 충주맨 떠나자 순식간에 8만명 사라져[MD이슈]

마이데일리
김선태./유튜브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충주시청 사직 소식을 전하자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김 주무관이 지난 13일 작별 인사를 담은 영상을 올린 지 이틀 만에 97만 명에 달하던 구독자 수는 8만 명 이상 급감하며 15일 기준 89만 명 선 아래로 떨어졌다.

김 주무관은 해당 영상을 통해 “공직 10년, 충주맨으로서의 7년을 뒤로하고 이제 작별 인사를 드리려 한다. 부족한 제가 운 좋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구독자분들의 성원 덕분이었다”며 “응원해 주신 충주시민과 늘 배려해 준 동료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의 퇴사 소식이 전해지자 과거 화제가 되었던 '초고속 승진'에 대한 내부의 시기 섞인 반응들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김 주무관은 지난 2024년 한 방송에 출연해 “평균 15년 걸리는 6급 승진을 7년 만에 이뤄낸 뒤 시청 내 인기가 급락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승진 소식에 실제 항의하는 경우도 봤다. 한 동료는 내가 들리는 곳에서 ‘나도 유튜브나 할걸’이라고 말했다”며 씁쓸했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비판적인 여론이 등장했다. 한 작성자는 ‘충주맨은 공직사회의 암적인 존재였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글을 통해 “남들은 20년 걸리는 6급 팀장 자리를 쉽게 얻었고, 홍보를 이유로 순환근무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보다 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공직 특성상, 그가 떠난 자리는 다시 평화로워질 것”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대중의 평가는 다르다. 2016년 9급으로 임용된 김 주무관은 특유의 ‘B급 감성’과 신선한 기획력으로 충주시를 지자체 홍보의 아이콘으로 등극시켰다. 보수적인 공직 사회의 고정관념을 깨고 실적 중심의 파격 승진 사례를 남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김 주무관은 향후 행보에 대해 “충주에 계속 거주하며 방송이나 유튜브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90만 벽도 깨졌다"…'암적인 존재' 충주맨 떠나자 순식간에 8만명 사라져[MD이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