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나김김(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의 페널티가 최대관심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고나김김’의 대만 타이난 원정도박 스캔들이 터지자 간략한 사실확인 후 이들을 국내로 돌려보내 근신 처분했다. 이들은 당분간 야구 활동이 금지된다. 개인훈련을 하는 것이야 말릴 수 없어도,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 수 있는 환경 자체가 봉쇄됐다.

문제는 대만 현지 경찰에서 이미 수사에 돌입했다는 점이다. Etoday는 해당 업소가 합법적인 게임장이지만 대만 당국이 예의주시하는 곳이라고 보도했다. 과거 불법 도박이 있었고, 이를 발견해 처벌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쟁점은 고나김김이 지난 12일 게임장을 방문한 게 전부였는지, 아니면 과거 사례가 있었는지 판단하는 것과, 실제 이들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도박을 벌였는지 여부다. 김동혁이 현지에서 일반적인 경품 수령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일 가격(대만 2000만달러 이상)의 아이폰16을 받은 것도 조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국내로 돌아간 이들이 최악의 경우 대만에 다시 불려가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이는 KBO 상벌위원회, 롯데 구단 자체 징계에도 당연히 반영될 전망이다. 일단 성추행 의혹은 해프닝이라고 치고, 도박 관련 사항만 봐도 상당 수준의 징계가 가능해 보인다. 특히 롯데가 자체적으로 벼른다는 얘기가 들린다.
KBO 야구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의 도박 항목에 따르면,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정지나 3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가 가능하다. KBO가 이 수준으로 제제할 경우, 롯데가 더욱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KBO 제재도 이것보다 강력할 수 있다. 품위손상행위의 기타 항목을 봐야 한다. 세 번째 조항에 ‘총재는 제재를 결정함에 있어 품위손상행위의 정도, 동기, 수단과 결과, 행위 이후의 사정 및 제재 전력 등을 참작해 가중 혹은 감경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또한, 네 번째 조항에는 ‘총재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제재 결정 이후 제재의 대상이 된 행위 외 추가적인 행위 사실 발견, 수사의 개시 및 형사처벌 확정 등 당시에 존재하지 않았던 사정이 추가된 경우 총재는 사건의 경중과 심각성에 따라 제재를 추가할 수 있다’라고 돼 있다.

다시 말해 대만 사법당국의 추가 수사 결과 추가적으로 불법적인 일이 드러날 경우 KBO의 제재도 강력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롯데의 자체 징계 역시 이에 따라 더 강력해질 수 있다. 그런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혹시 대만에서 사법처리 대상이라도 된다면 사태는 심각해질 수 있다.

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나고김김은 안타깝게도 선을 넘은 듯하다. 대가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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