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민트' 박정민 "'밀수' A/S? 20kg 뺐다…비주얼 칭찬=놀리려는 말"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배우 박정민/샘컴퍼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박정민이 쏟아지는 비주얼 칭찬에 겸손히 화답했다.

박정민은 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정민은 류승완 감독과 '모가디슈', '밀수'에 이어 '휴민트'로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특히 '밀수'에서 통통한 비주얼을 선보였던 그는 '휴민트'를 통해 날렵하고 멋진 모습을 선보였다. 이를 두고 '류승완 감독이 A/S를 해줬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그러나 정작 박정민은 "감독님이 A/S를 해주시려는 마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나도 A/S를 해주신다는 마음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나는 생각보다 '밀수'의 장도리를 굉장히 좋아한다"며 "내가 의도한 부분은 아니다"고 웃었다.

그는 "대본을 주셨을 때 사실 이 정도로 멜로드라마의 성격으로 보지는 않았다. 다만 좋았던 게 있었다면 이 영화에서 박건이라는 인물의 감정적인 변화, 진폭이 꽤나 컸다. 그런 것들이 영화가 앞으로 나가는 데 있어서 계속해서 방점을 찍고 나가는 느낌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류승완 감독님의 영화에서 주요한 인물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게 마음이 좋았다"며 "감독님과 10여 년 전에 단편영화를 찍으면서 처음 알게 됐다. 그때 이후로 계속 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나라는 배우에게 이런 역할도 주시는 구나'하는 생각에 기분이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당사자인 박정민은 부인했지만 '휴민트' 속 그의 비주얼은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얼굴' 촬영을 마치고 한 8월, 7월 이때부터 러닝을 시작했다. 한참 뛸 때는 5분 40초까지 뛰었다. 가볍게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지갑이 털리고 내가 나랑 경쟁하는 과정을 겪더라. 꽤나 많이 뛰었다"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살도 많이 빠졌다. 러닝이 내가 할 수 있는 다이어트 중에서는 가장 최고"라고 비결을 전했다.

그러면서 "'밀수'에 비해서는 20Kg 정도 빠졌다. '얼굴'과 비교하면 10kg 안쪽일 것 같다"며 "그런데 살이 빠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부기가 빠지는 게 중요하다. 한 인물을 표현하면서 버석하게 말라있는 느낌을 줘야 했다. 러닝을 한 다음 얼굴이 좀 곯지 않나. 그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조명 감독님과 촬영 감독님도 부단히 애를 써주셨다"고 겸손히 말했다.

이처럼 부단한 노력을 했음에도 연상호 감독, 배우 조인성 등 주변의 비주얼 칭찬에는 손사래를 쳤다. 그는 "나를 놀리려고 하는 말"이라며 "거기서 내가 빼기 시작하면 재수 없어진다. 그냥 나 자신을 디스 하는 것처럼 반응해야 한다. 거기서 내가 진짜 미남이 된 것처럼 '왜 그러시냐' 이러면 재수 없는 단계가 될 수 있다. 나 자신을 놓아버린 것"이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 박정민은 극 중 우연히 만난 채선화로 인해 마음에 균열이 이는,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 역을 맡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휴민트' 박정민 "'밀수' A/S? 20kg 뺐다…비주얼 칭찬=놀리려는 말" [MD인터뷰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