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대승' 김천대 주장 조용준, 승리보다 '방향성 강조…"실점 후 바로 따라간 게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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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대학교 조용준이 공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대학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 = 통영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이주은 기자]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친 직후 만난 김천대학교 주장 조용준은 들뜬 기색보다 단단함을 보였다.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그는 결과보다 과정과 팀의 방향을 먼저 짚었다.

김천대학교는 14일 조선이공대를 상대로 치른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조별리그 1차전에서 6-1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김천대는 무려 6골을 기록하며 조선이공대를 압도했다.

조용준이 가장 의미 있게 바라본 장면은 대량 득점이 아니었다. 그는 "선제골을 먼저 내줬지만 당황하지 않고 바로 따라간 부분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위기 상황에서 팀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를 더 중요하게 평가했다.

그는 이날 활약을 인정받아 MVP에 선정됐지만, 개인 수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제가 잘해서 받았다기보다는 팀 전체가 잘했기 때문에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주장으로 인터뷰에 섰지만 중심에는 언제나 팀이 있었다.

3학년이자 주장으로 시즌을 맞이한 조용준은 단순한 완장 이상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팀에서 비주얼과 킥을 맡고 있다. 팀이 어떻게 하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며 전술과 태도, 팀 문화에 대한 고민을 엿보이게 했다.

김천대학교 조용준(왼쪽 28번)이 자리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대학축구연맹 제공

후배들에게는 '몰입'을 강조한다. 그는 "생활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모두가 몰입해서 재밌고 즐겁게 하자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자유로움 속에서도 경기장에서는 하나로 묶이는 팀, 그것이 조용준이 그리는 김천대의 모습이다.

이번 시즌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전환'과 '움직임'이다. "볼을 빼앗겼을 때 바로 수비로 전환하는 것과, 패스 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1차전에서는 수비 전환은 안정적으로 이뤄졌지만, 움직임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도 분명한 답을 내놨다. "많은 활동량과 팀이 필요로 할 때 어디든 뛸 수 있는 멀티 능력이다"고 말했다. 특정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조용준은 개인적인 목표도 숨기지 않았다. "김천대학교를 상징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김천대와 함께 대회 우승과 왕중왕전 진출을 이루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해 잘 준비한 만큼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 다치지 않고 좋은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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