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희수 기자] 리그에서는 못 보는 귀한 조합을 볼 수 있다. 리그에서 최고의 콤보였던 조합은 보려면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곽빈이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2차 캠프 합류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3월 5일부터 시작되는 WBC를 앞두고 진행될 최종 담금질 현장으로 떠난 것.
체크인을 마치고 잠시 <마이데일리>와 만난 곽빈에게 소속팀 두산 베어스에 관한 이야기도 짧게나마 들어볼 수 있었다. 김원형 감독이 전한 이야기가 있는지 묻자 곽빈은 “감독님께서는 그냥 무조건 가서 안 다치고 오는 게 먼저라고 말씀하셨다”는 대답을 들려줬다. 곽빈의 부상은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두산에도 엄청난 손실이기에 김 감독의 당부는 당연했다.
곽빈은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한 두산 소속 선수다. 두산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상징성이 더욱 강해진 상황이다. 다만 대표팀이 2라운드에 진출할 시 반가운 동료 한 명과의 재회는 가능하다. 김택연이 예비 투수 명단(DPP)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DPP에 포함된 선수 중 최대 4명을 기존 엔트리에 있는 선수와 교체할 수 있다. 곽빈 선발-김택연 마무리라는 리그에서의 승리 공식을 대표팀에서도 재현할 기회는 상황에 따라 열려 있는 셈이다.
곽빈은 “(김)택연이가 아쉽게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자기 몫까지 대신 잘해달라고 말하더라. 꼭 우리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서 택연이가 다시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게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후 곽빈과 포수에 대한 이야기도 간략히 나눌 수 있었다. 이번 대표팀에서 곽빈과 호흡을 맞추게 될 포수는 박동원과 김형준이다. 원래는 박동원-최재훈으로 포수진이 꾸려졌지만 최재훈의 부상으로 김형준이 대신 대표팀에 합류했다.
“원래 포수들과 맞추는 것에는 크게 불편을 느끼는 스타일이 아니다. 또 (김)형준이랑은 몇 번 호흡을 맞춰봤고, (박)동원이 형하고도 몇 번 해봤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없다”고 밝힌 곽빈은 “오히려 동원이 형 같은 경우 경기를 공격적으로 풀어가는 스타일이라 저랑은 잘 맞을 것 같다”며 박동원과의 배터리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산 에이스와 LG 포수의 배터리는 어떤 호흡을 보여줄까. 또 두산을 대표하는 두 투수의 재회는 이뤄질 수 있을까. 많은 이야깃거리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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