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솔로지옥5' 연출진이 출연자 최미나수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5'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솔로지옥5'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매 시즌 높은 화제성을 보여준 '솔로지옥'은 이번 시즌 글로벌 TOP10 비영상 부문 2위를 차지하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했으며, 김민지·송승일, 최미나수·이성훈, 박희선·임수빈, 이주영·김재진, 김고은·우성민까지 최종 5커플이 탄생하며 지난 10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무엇보다 시즌5 최고의 화제성을 이끈 최미나수에 대해 PD들은 고마움을 표했다. 김재원 PD는 "어느 시즌보다 진정성이 있는 시즌이었다라는 평가를 해주셔서 너무 기쁘다. '이게 다 최미나수 덕분이다'라는 세간의 평들이 많은데, 저희도 공감하고 있다. 며칠 전 회식 때 저희가 최미나수 씨 만나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제가 직접 큰절도 드리면서 아름답게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최미나수의 반응을 묻자 김재원 PD는 "제가 큰절을 하니까 최미나수 씨도 쑥스러워하면서 같이 큰절을 하려고 하더라. 근데 만날 때마다 되게 사회성이 높으신 분이라는 인상이 있다. 엄청 밝고 사근사근하시고, 첫 인터뷰 때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편집까지 다 하고 나서는 첫인상의 느낌과 다른 면도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되게 입체적인 분인 것 같다. 사실 저는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이 입체적이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카메라 앞에서 대부분 자기의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하지 않나. 그동안 달의 앞면만 봤는데 미나수 씨를 보고 있으면 달이 원래 구 형태구나를 느끼게 해준다. 그런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어느 정도는 모순적이고 감정적으로 취약할 때도 있는데, 그런 면을 카메라 앞에서 누구보다 솔직하게 보여준 점에 대해 제작진 입장에서 감사하고 리스펙한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표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최미나수 장면 편집 때 제작진들이 즐거웠겠다'는 반응도 나왔는데. 박수지 PD는 "사실 실제로도 좋긴 했다. 왜냐하면 저희가 현장에서는 모든 대화를 파악하기 어려운 면도 있었고, 미나수 씨가 워낙 영어로도 많이 말씀하셔서 정확히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다 알지 못했는데, 편집실에 와서 대화를 보니까 신이 나기는 하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당연히 그게 나쁜 의미라기보다 미나수 씨라는 한 인간의 본성 자체가 좀 흥미롭지 않나. 이런 면도 있고 저런 면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저희한테 먼저 주어졌다는 거에 대해서 사실 제일 재밌었다"면서도 "일부러 빌런을 만들려고 미나수 씨를 그런 식으로 편집하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김재원 PD는 "녹화를 시즌5까지 하다 보면 정말 모든 사람들이 어느 정도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한다. 사실 일반인인 이상 24시간 열흘 동안 기록을 하다 보면, 저도 마찬가지고 모두가 (문제 될 말이나 행동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근데 저희의 편집 기준은 딱 하나다. 러브라인만 다룬다. 미나수 씨 같은 경우는 연애에 있어서 감정이 굉장히 다양한 분이다. 그러다 보니 저희는 데이팅 프로그램이고, 특히 러브라인에 있어서 그렇게 비춰질 수는 있겠다. 하지만 저희가 아는 인간으로 본 미나수 씨는 정말 사회적이고 친근하고 귀엽고 밝은 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최미나수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김정현 PD는 "외국에서 살다 오신 분이니까 표정이 풍부하긴 하셨다. 남자분들과 있으면 케미가 있겠다 했는데, 그렇게까지 케미가 넘칠지는 몰랐다. 미팅 때부터 캐릭터가 보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재원 PD 또한 "전형적으로 저희와의 미팅 상황은 사회적인 교류이지 않나. 미나수 씨는 사적인 감정 교류에 있어서는 굉장히 흥미로운 분이더라. 아이러니한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 분인 것 같다. 솔직하지 못한 모습을 가장 솔직하게 보여준 출연자라 계속 관심이 갈 수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최미나수는 높았던 화제성 만큼 악플을 많이 받기도 했는데. 김재원 PD는 "직접 통화를 자주 했다.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제가 '걱정하지 마시라. 3주 차부터는 괜찮아질 거니까 그때부터는 인터넷 켜셔도 된다'고 했다. 근데 3주 차 때도 별로 좋지 않았다. 그래서 회식 때 '미안하다. 계산 착오가 좀 있었다. 4주 차였다'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회식 때 보니 미나수 씨가 멘탈도 많이 회복하신 것 같았고, 응원해 주는 분들도 워낙 많이 생기셔서 그런 부분에 있어선 저희한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다른 출연자 분들도 미나수 씨한테 고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최근 회식 현장에서 MC 홍진경이 최미나수에게 비는 모습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수지 PD는 "미나수 씨한테 한 얘기가 많다 보니까 이미 구도를 생각해 오신 것 같더라"고 전했고, 김재원 PD는 "사실 실제 상황은 오자마자 미나수 씨 안아주시면서 그동안 미안했다, 마음을 헤아려 주는 시간이 있었고, 좀 시간이 지나서 사람들도 오해하지 않게 우리가 유쾌하게 한번 찍어서 올리자고 하신 것 같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김재원 PD는 크게 활약한 최미나수에게 거하게 밥을 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가 밥 한번 먹자고 했다. 진짜 비싼 식당, 미슐랭급으로 한번 알아봐야 되지 않을까. 사비를 털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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