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에 75만원" BTS 공연 앞두고 숙박비 폭등…"국가 이미지 훼손" 우려[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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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방탄소년단(BTS)이 부산 연제구 월드컵대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에서 공연하고 있다. /빅히트 제공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앞두고

부산 지역 숙박 요금이 평시 대비 평균 2.4배나 치솟아 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13일 부산 지역 숙박업소 13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요금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주요 온라인 예약 플랫폼에 등록된 호텔 52개, 모텔 39개, 펜션 44개의 지난 1월 29일 자 예약 요금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연이 열리는 주말(6월 13~14일)의 1박 평균 숙박 요금은 43만 3,99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연 전주(6월 6~7일) 및 다음 주(6월 20~21일)와 비교해 약 2.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숙소 유형별로는 모텔의 상승률이 가장 가팔랐다. 모텔의 공연 주간 평균 요금은 32만 5,801원으로 평시보다 3.3배 올랐으며, 호텔(63만 1,546원)은 2.9배, 펜션(29만 6,437원)은 1.2배 상승했다. 특히 부산 A 호텔의 경우, 평소 10만 원이던 객실료를 7.5배인 75만 원까지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평시보다 5배 넘는 요금을 책정한 숙소도 전체의 약 10%(13개소)에 달했다.

지리적 요인도 요금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공연장인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반경 5km 이내 숙소는 평소보다 3.5배 비싸졌으며, 20km 이내 숙소들 역시 2배 이상 요금이 올랐다. 교통 거점 인근도 예외는 아니어서 부산역 10km 이내 숙소는 3.2배,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은 3.4배가량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국가 이미지 훼손과 관광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며 고질적인 '바가지요금'을 근절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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