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하게 말할 순 없지만…" 삼성 히어로, 2026 준비 뭔가 다르다→日 우승 코치가 '약점' 지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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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플레이오프(PO) 4차전 경기. 삼성 김영웅이 7회말 1사 1-2루에 역전 3점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김영웅은 앞선 타석에서 동점 3점 홈런을 기록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히어로'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2025년 김영웅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나눠 봐야 한다. 정규시즌 125경기에 출전해 111안타 22홈런 66득점 72타점 타율 0.249 OPS 0.778을 기록했다. 홈런 리그 10위다.

2024년과 비슷했다. 기복이 컸다. 한 번 터지면 아무도 막지 못했다. 컨디션이 떨어지면 연거푸 삼진을 먹었다. 팀도 기복이 컸기에 김영웅의 흐름이 두드러졌다.

가을에선 '영웅'의 면모를 보였다. 와일드카드(타율 0.200)와 준플레이오프(0.250)에서 예열을 거쳤다.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10안타 3홈런 5득점 12타점 타율 0.625 OPS 0.2.089로 펄펄 날았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플레이오프(PO) 4차전 경기. 삼성 김영웅이 7회말 1사 1-2루에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김영웅은 앞선 타석에서 동점 3점 홈런을 기록했다./마이데일리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플레이오프(PO) 4차전 경기. 삼성 김영웅이 7회말 1사 1-2루에 역전 3점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김영웅은 앞선 타석에서 동점 3점 홈런을 기록했다./마이데일리

특히 플레이오프 4차전이 백미. 김영웅은 연타석 프리런 포함 4타수 3안타 2홈런 2득점 6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홀로 한화를 물리치고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지난해 가을 단일 경기 최고의 활약이었다.

삼성은 2026시즌 우승을 노린다. 최형우의 합류로 타선의 마지막 퍼즐을 갖췄다. 구자욱-르윈 디아즈-최형우-김영웅까지 이어지는 클린업 쿼텟을 선보일 전망.

세 선수는 실력이 검증됐다. 변수는 김영웅이다. 김영웅이 저점을 높이고, 고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면 삼성 타선의 파괴력은 한 단계 높아진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2026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김영웅은 최근 구단을 통해 "괌에서도 오키나와에서도 날씨가 좋아서 훈련하기에 좋은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김영웅은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무라카미 타카유키 코치님과 타격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재미있게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무라카미 타격 코치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현역 시절 1380경기에 출전해 916안타 147홈런 68도루 452득점 464타점 타율 0.258의 성적을 남겼다. 2001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부터 소프트뱅크 호크스 타격 코치가 됐고, 2024-2025 퍼시픽 리그 우승과 2025 일본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어떤 것을 위주로 훈련하고 있을까. 먼저 정확성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일본프로야구는 '정교함'으로 유명한 리그다. 김영웅이 기존의 파워를 유지하면서 일본 타자 특유의 컨택을 장착한다면 완전체가 될 수 있다.

김영웅과 전병우(왼쪽부터)./삼성 라이온즈박진만 감독과 무라카미 타카유키 코치(왼쪽부터)./삼성 라이온즈

또 하나는 타격폼 고정이다. 지난 시즌 김영웅은 타격감이 바닥을 칠 때마다 타격폼을 바꿨다. 고정된 타격폼이 없다보니 타격감을 되찾는 시간도 길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과 이진영 당시 타격 코치도 우려를 드러냈다.

출국에 앞서 김영웅은 "작년에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는 걸 느껴서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타격폼 변경은 '불안함'의 발로였다. 무라카미 코치가 멘탈을 잡아준다면 타격폼 고정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무라카미 코치는 '실수'를 강조하는 지도자다. 삼성 공식 유튜브 '라이온즈TV'에 따르면 무라카미 코치는 "실패하더라도 절대 고개 숙이지 말라. 반대로 실패를 기쁘게 받아들여라. 도전해 가는 속에 실패가 다음 성공을 위한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라카미 타카유키 코치./삼성 라이온즈 유튜브 캡처

김영웅과 무라카미 코치의 '케미'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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