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증시가 설 명절 연휴를 맞아 휴장에 들어간다. 연휴 직전, 투자자들의 관심이 소홀해지는 시기를 틈타 ‘올빼미 공시’가 기승을 부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설 명절 맞아 3거래일 간 국내 증시 휴장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5.26p(0.28%) 내린 5,507.0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19.91(1.77%)포인트 내린 1106.08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최근 파죽지세로 질주해왔다. 지난달 22일 장중 처음으로 5,000을 돌파한 뒤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왔다. 코스닥지수도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 1,000선을 돌파한 뒤, 오름세를 보여왔다.
올해 들어 가열차게 달려왔던 국내 증시는 잠시 멈춰선다. 설 명절 연휴를 맞아 휴장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설 연휴 기간인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거래일간 국내 주식시장은 전면 휴장한다.
그런데 긴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올빼미 공시’다. 올빼미공시는 긴 휴장일을 앞두고 슬그머니 기업에 불리한 내용을 공시하는 것을 뜻하며, 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덜해지는 연휴 직전 기승을 부려왔다. 유상증자, 실적 악화, 계약 해지, 투자 지연, 소송, 거래제한 등 악재성 공시를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에 장 마감 후 공시하는 꼼수 행태는 긴 연휴 직전에 반복돼왔다.
올빼미 공시는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도 기승을 부린 바 있다. 거래소와 금융당국이 올빼미 공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일부 상장기업의 꼼수 행태는 반복됐다. 강력한 제재 수단이 없다 보니 이를 완전히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 연휴 직전 악재성 공시 주의해야
사정이 이렇다보니 투자자들이 연휴 직전에 꼼꼼하게 투자기업의 공시 정보를 꼼꼼히 살피는 수밖에 없다. 연휴 직전에 투자기업에 어떤 공시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올빼미 공시는 장기적으로 해당 종목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 투자자의 눈을 속여 단기적인 주가 하락을 막는 방법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높다.
최근 국내 증시는 연일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연일 경신하면서 주식시장엔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주식시장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투자자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 올해는 ‘꼼수 공시’가 줄고 건전성 공시 환경이 형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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