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아마미오시마(일본) 김진성 기자] “김서현 선배님을 상대해보고 싶다.”
KIA 타이거즈의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신인은 두 명이다. 투수 김현수는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의 스위퍼를 독학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실제 데이터 측정 결과 상당히 좋은 스위퍼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또 다른 신인도 통통 튄다. 오른손 외야수 김민규(19)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30순위로 입단했다. 야수가 2~3라운드에 뽑힌 건 남다른 장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작년 가을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에서도 호평 받았고, 1군 스프링캠프에 전격 합류했다. 이범호 감독은 마무리훈련에서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1군 스프링캠프에서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김민규는 발 빠르고 강한 어깨를 지녔다. 고교 시절부터 수비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장 1군에서 대수비와 대주자로 기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슷한 롤의 박정우와 박재현이 긴장해야 할 듯하다. 타격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김민규는 지난 10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 시민야구장에서 “1군 스프링캠프 참가 자체가 영광이다. 잘 적응하고 있고, 나날이 실력 향상이 되고 있다. 만족은 못하지만 좋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다치지 않고 감독님, 코치님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했다.
자기 PR을 확실하게 했다. 김민규는 “수비력과 빠른 발이 강점이다. 1군에 들어가기 위한 가장 큰 무기가 어깨와 발이다. 수비와 주루를 더 신경 쓰고 있다. 타격도 정말 신경 써야 한다. 감독님과 코치님에게 타이밍만 잘 잡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다 좋으니까 좋은 밸런스에서, 좋은 타이밍에서 칠 수 있게 꾸준히 하라고”라고 했다.
나성범, 김선빈 등 선배들에게 열심히 질문하고 있다. 김민규는 “밥도 계속 사준다. 아들같이 되게 진지하게, 좋게 얘기해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배님들이 먼저 파이팅을 해주고 다 같이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다. 신인으로서 더 많이 파이팅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야망남이다. 김민규는 “나는 야망이 있는 사람이다. 진짜 신인상과 100안타 다 해보고 싶다. 1군에 오래 머물면서 형들 하는 걸 보고 배우겠다. 대주자나 대수비로 나가서 경험을 쌓다 보면 나중엔 성범 선배님 같은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1군에서 붙어보고 싶은 투수는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이다. 김민규는 “한화 이글스 김서현 선배님을 상대해보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지 않나. 빠른 공에 내가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또 다른 신인 김현수와도 의기투합한다고. 김민규는 “매일 훈련 끝나고 사우나도 가고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 힘든 부분은 공유하고 서로 도와가면서 하려고 한다. 형들이나 감독님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얘기도 한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