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 이사회 개편·경영공백 해소 요구…“주총 저지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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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노조 성명서. /KT노조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KT노동조합이 이사회의 구조 개편과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대표이사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경영 공백과 사외이사 연임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며, 주주총회 저지 등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11일 KT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이사회는 기만적인 행태를 중단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결단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이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구체적 답변을 요구했으나, 실질적 실행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사외이사 평가제도 도입을 언급하면서도 구체적 방안이 없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또 CEO 경영권과 관련한 이사회 규정 개정에 찬성했던 사외이사를 연임시킨 결정에 대해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대표이사 교체기마다 발생하는 경영 공백도 핵심 쟁점으로 지목됐다. 노조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대표 후보가 확정되는 즉시 임시주총을 열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수시 소집’과 같은 모호한 표현으로는 경영 마비를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사회 구성 방식에 대해서도 전면 개편을 촉구했다. 현재 사외이사 중심 구조로는 현장 목소리가 반영되기 어렵다며, 사내이사를 4인 이하로 확대하고 각종 위원회 참여를 통해 책임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중 1인을 노조 추천 인사로 구성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논란이 된 사외이사에 대한 조사와 제재도 요구했다. 노조는 특정 이사의 투자 압력 의혹과 회의 파행 문제 등을 언급하며 관련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책임을 묻라고 촉구했다.

KT노동조합은 “정당한 요구가 묵살될 경우 1만1000명 조합원과 함께 주주총회 저지와 이사회 전원 퇴진 운동 등 모든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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