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네일에 밀리지 않았던 이 투수, 55억 룸메이트 어떤 말 남겼길래…"'방을 트레이닝 센터로 옮겨라' 할 정도로 오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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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최민준./SSG 랜더스17일 오후 이넌광역시 문학동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SSG 선발 최민준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문승원 선배가 ‘방을 트레이닝 센터로 옮겨라’고 할 정도로 오래 운동을 하고 있다."

SSG 랜더스 투수 최민준은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2026시즌을 보내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최민준은 2025시즌 40경기에 나와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 3.97로 활약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8월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당시 상대 선발 리그 최강의 에이스 코디 폰세에 밀리지 않는 5⅔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또한 이숭용 SSG 감독의 3년 최대 18억 재계약 발표 날이었던 9월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제임스 네일을 만나 3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버텨, 이숭용 감독에게 축하 선물을 제대로 안겼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최민준은 "비시즌 동안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운동을 많이 했다. 몸집을 많이 키워 놓았고, 이제 그 힘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훈련하고 있다. 구속이라는 게 당장 가시적으로 확 좋아지지 않을 수 있지만, 점차 효과가 나올 거라 생각하고 훈련 중이다. 단계별로 몸을 만들어서 구속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라고 이야기했다.

SSG 랜더스 최민준./SSG 랜더스

이어 "작년에 어느 정도 어필은 했다고 생각한다. 롱릴리프로 던지기도 했고, 선발로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랜만에 내가 잘한 기억을 남긴 것 같다. 그래서 좋았던 순간을 다시 재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어느 누구보다 많은 훈련량을 가져가고 있다. 룸메이트 투수 문승원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그는 "아침 식사 후부터 오후 늦게까지 운동을 하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새벽에 하든 아침에 하든 큰 차이는 없지만, 오후 시간을 길게 가져가다 보니 전체 훈련량은 오히려 늘었다. 룸메이트인 문승원 선배가 ‘방을 트레이닝 센터로 옮겨라’고 할 정도로 오래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최민준은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지명을 받았다. 2026시즌이 1군 7번째 시즌이다. 지금까지 성적은 216경기 16승 12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 5.13이다.

최민준은 "그동안 심적으로 많이 쫓겼다. 내가 벌써 9년 차 선수라는 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는 말이 맞다는 걸 아는데, 그게 내 일이 되니까 쉽지 않았다.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마음이 안 따라줬다"라고 힘줘 말했다.

SSG 랜더스 최민준./SSG 랜더스

그러면서 "선발 투수를 하고 싶다. 기회는 언제나 오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만약 시즌 중에 한 번이라도 나에게 선발 투수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잡고 싶은 욕심이 있다.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최선을 다해서 내 기량을 펼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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