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국내 제작 및 투자사가 미국 현지 스태프들과 손잡고 완성한 첫 할리우드 프로젝트 영화 ‘프로텍터’가 3월 관객을 만난다. 각본 단계부터 캐스팅·제작·배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한국 제작·투자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이번 작품은 글로벌 협업의 새로운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프로텍터’는 범죄 집단에게 납치된 딸 ‘클로이’를 72시간 안에 찾아야 하는 미국 특수부대 요원 출신 니키 할스테드(밀라 요보비치 분)의 추격을 그린 액션 영화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펼쳐지는 무자비한 추격전은 숨 돌릴 틈 없는 전개와 리얼 액션을 예고한다.
주인공 니키 역은 할리우드 대표 액션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맡았다. ‘제5원소’ ‘레지던트 이블’ 등을 통해 강인한 여성 캐릭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한층 처절한 모성 액션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시나리오는 밀라 요보비치가 직접 선택한 한국 각본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끈다. 72시간 안에 딸을 구해야 하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인물의 감정선과 고난도 액션을 동시에 소화하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각인시킬 전망이다.
11일 공개된 론칭 포스터는 니키의 강렬한 눈빛을 전면에 내세운다. 얼굴과 목에 남은 상처와 핏자국은 “무자비한 72시간의 추격” “72시간 무호흡 추격 액션”이라는 카피와 맞물려 작품의 톤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흔들림 없는 전의가 담긴 표정은 딸을 향한 절박함과 분노를 동시에 전달하며 서사의 긴장감을 압축한다.
제작진 구성 역시 눈길을 끈다. 제작사 아낙시온 스튜디오 대표 문봉섭 작가가 각본을 맡았고 87노스 프로덕션(87North Productions)이 무술팀으로 참여했다. 87노스 프로덕션은 ‘존 윅’ 시리즈를 비롯해 ‘스턴트맨’ ‘발레리나’ 등에 참여한 액션 전문 스튜디오로, 현장감 넘치는 리얼 액션 설계에 힘을 보탰다. 한국 제작·투자 시스템과 할리우드 스턴트팀의 협업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주목되는 지점이다.
해외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프로텍터’는 2024년 11월 열린 아메리칸 필름 마켓(American Film Market)에서 사전 프로모션을 통해 아마존, 넷플릭스를 포함한 전 세계 80개국에 프리 세일즈를 성사시켰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장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국내 제작·투자사가 주도해 완성한 할리우드 프로젝트라는 상징성과 밀라 요보비치가 다시 한번 선보일 고강도 액션이 맞물리며 기대치를 끌어올린다. 글로벌 협업의 결과물이 어떤 완성도로 스크린에 구현될지 곧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