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홈쇼핑 완전 자회사로 전환…"중복상장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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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현대백화점그룹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총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고 11일 공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 등 주요 계열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 그룹 내 13개 상장사는 모두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는 구조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지누스·이지웰·현대퓨처넷·에버다임·삼원강재 등 10개 상장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를 이달 중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일괄 소각한다. 2월 10일 종가 기준 약 2100억원 규모다.

이와 별도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연내 소각할 계획이다. 이 중 500억원은 이날 이사회 의결에 맞춰 즉시 매입하며 나머지 500억원은 4월 임시 주주총회 승인 이후 취득한다.

현대백화점(210억원), 현대그린푸드(100억원), 현대퓨처넷(47억원)도 추가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할 예정이다. 계획이 모두 실행되면 그룹 전체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3500억원에 달한다.

또한 현대홈쇼핑이 보유 중인 자사주 79만2250주(약 6.6%), 530억원 규모도 주식교환 의결 시점에 즉시 소각된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와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된다.

그룹은 배당 정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 주주가 받던 배당 수준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배당 규모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자사주 소각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자는 정부 정책과 사회적 요구에 선도적으로 부응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그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전향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마련해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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