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재현할 방법 없어" SF 포지 사장은 WBC 왜 경계하나…이정후도 악영향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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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종로구 클래식고택 디토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 방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한국 문화 체험 행사에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마이데일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버스터 포지 사장./이천=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 사장이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0일(한국시각) "포지 사장이 WBC에서 생성되는 아드레날린을 경계의 시선으로 바라봤다"고 전했다.

9명의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WBC에 출전한다. 이정후를 필두로 로건 웹(미국), 루이스 아라에즈(베네수엘라), 해리슨 베이더(이스라엘), 엘리엇 라모스(푸에르토리코) 등이 주요 출전 선수. 또한 코치 등 프런트 직원도 7명이 나라를 대표한다.

다만 포지 사장은 WBC가 "훌륭한 이벤트"라면서도 선수들의 몸 관리에 걱정을 드러냈다. 특히 '에이스' 웹을 걱정했다. 웹은 최근 3시즌 연속 200이닝을 넘겼다. 2022년(192⅓이닝)도 7⅔이닝이 모자랐을 뿐 많은 이닝을 먹어치웠다. 많은 휴식이 필요하지만 빠르게 몸을 끌어올려야 하니 신체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건 웹./게티이미지코리아

포지 사장이 진짜 걱정하는 것은 아드레날린이 넘치는 분위기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보통 3월은 페이스 조절과 신중함에 집중하는 시기인데, 높은 레버리지와 아드레날린이 넘치는 경기들이 그 흐름을 어떻게 바꿔놓을지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포지 사장은 "우리는 수년간 이런 대회가 일부 투수들의 시즌을 망가뜨리는 경우도 봐왔다. 3월 초에 사실상 포스트시즌 같은 분위기에 대비하는 감각을 재현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2023 WBC 당시 부상을 당한 에드윈 디아즈./게티이미지코리아

대표적인 사례는 2023 WBC 에드윈 디아즈(LA 다저스)다. 디아즈는 푸에르토리코 소속으로 WBC에 출전했고, 1라운드 4차전 팀의 8강 진출을 확정짓는 세이브를 따냈다. 선수들은 흥분해서 마운드로 달려들어 격한 축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때 디아즈는 무릎 슬개건 부상을 당해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13년 라이언 보겔송(당시 샌프란시스코)도 WBC 후유증을 앓았다. 대회를 마친 뒤 보겔송은 개막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19로 흔들렸다.

선발이 아닌 선수들에 대한 걱정도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에 앞서 토니 바이텔로 감독을 영입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대학야구 최고의 명장이다. 역사상 최초로 프로 코치 경험 없이 바로 빅리그 감독이 됐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 적응기를 거쳐야 한다. 바이텔로 감독 같은 특이 케이스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주축 선수들이 새로운 감독·코치진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줄어들게 된 것.

6일 서울 종로구 클래식고택 디토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 방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한국 문화 체험 행사에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왼쪽),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마이데일리2024 프리미어12 대표팀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WBC 후유증 없이 2026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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