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이 11번의 폐업을 딛고 12번째 창업에 도전하는 '연쇄 창업마'로서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전 야구선수 김병현·한경민 부부가 '100번째 운명 부부'로 합류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는 배우 차태현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김병현은 2004년부터 스시, 스테이크, 라멘, 태국 음식, 햄버거, 부대찌개, 메밀국수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창업에 도전해 왔다. "야구로 번 돈을 창업에 다 쓴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어느 정도 쓴 것 같다”면서도, 절반 이상 썼냐는 제작진의 물음에는 “그 정도는 아니고. 그러면 쫓겨난다. 기회비용을 많이 썼다”고 답했다.
그의 창업사는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궤를 같이했다. 김병현은 “선수 생활했을 때부터 스시집, 한국에 돌아와서 스테이크, 라면, 태국 음식점, 햄버거 가게” 순으로 창업했다며, “스테이크집은 광우병 사태로 폐업했다. 라멘집은 일본 불매 운동 때문에 접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폐업한 햄버거집에 대해서는 “손해가 말도 못하게 컸다”고 털어놨다.
또한 상권 분석 실패에 대한 씁쓸한 회고도 이어졌다. 김병현은 “태국 식당은 셰프가 그 태국 친구가 아니면 맛이 안 나서 미래가 없겠다 과감히 정리를 했다. 부대찌개집은 사람을 못 구해서 잠정 휴업 상태다. 상권이 그렇게 좋진 않았다”고 전했다.
상권이 안 좋은 곳에 들어간 이유를 묻자 “어렸을 때 기억이 있고 추억이 있어서 상권을 살리고 싶어서 들어갔다가 함께 죽었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 한경민 씨는 남편의 독단적인 사업 추진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 씨는 “가게 오픈과 폐업 사실을 지인이나 기사를 통해 듣는다. 아무 것도 모른다. 그러다보니 답답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차태현은 “간도 크다. 11번을 망했는데 지금도 같이 살고 있는 것을 보면...너 결혼 잘 했다”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유발했다.
현재 김병현은 2년간의 수련 끝에 독일 소시지 대회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하며 12번째 소시지 전문점을 운영 중이다.
그는 소시지 장인을 뜻하는 ‘메쯔거라이’라는 용어에 대해 “미국에서 메이저리거, 독일에서 메쯔거라이. 라임이 잘 맞아서 신의 계시인가보다”라고 말했고, 김숙이 라임 때문에 시작했냐고 묻자 “저거에 꽂혔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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