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11일 한세실업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하회했지만, 중장기 수익성 개선 방향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세실업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고객사로 둔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미국 대형 유통 바이어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원단 사업부를 포함한 수직계열화 구조를 바탕으로 생산 효율과 원가 경쟁력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22% 감소했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를 약 5%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약 20% 하회했다.
매출 성장은 전체 오더의 약 25%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 마트 바이어들의 수주 회복에 따른 물량 증가가 견인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관세 영향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원단 사업부 오더 감소로 인한 가동률 하락이 겹치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가율은 지난 2024년 83%에서 2025년 예상치 기준 87%로 상승한 상태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원단 사업부가 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지난해 4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중장기적으로 과테말라 원단 공정 가동 여부가 수익성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과테말라는 상호관세율이 10%로 낮고 미국과의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 고객사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해당 공정이 본격 가동될 경우 출하량 증가와 함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간 주당배당금(DPS)을 600원으로 결정해 전년 대비 20% 인상했다. 이를 통해 최소 배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혜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7개 분기 연속 이익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 전략의 가시성이 중요하다"며 "과테말라 원단 공정 가동과 배당 확대 기조를 감안하면 중장기 관점에서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