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희수 기자] 우리카드가 남자부 후반기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우리카드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1(19-25, 25-21, 25-21, 25-22)로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가 중심을 잡은 가운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김지한의 기복을 한성정과 이시몬이 커버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직전 경기에서 1위 현대캐피탈을 셧아웃으로 제압한 우리카드는 2위 대한항공까지 꺾으며 ‘자이언트 킬러’로 거듭났다.
대한항공은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정지석이 범실로 고생했고 한선수의 토스워크도 평소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1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대한항공이 4-3에서 나온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우리카드도 처지지 않고 바로 뒤를 쫓았다. 대한하공은 10점대 진입 후 약간 격차를 벌렸다. 10-8에서 러셀이 알리를 상대로 3점 차를 만드는 단독 블로킹을 잡아냈다.
이후 대한항공은 12-9에서 러셀의 좋은 서브에 이은 정지석의 반격으로 4점 차까지 리드 폭을 벌렸다. 15-12에서 러셀의 강타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도 선착했다. 러셀의 800번째 백어택 득점이었다. 무난하게 리드를 지킨 대한항공은 19-16에서 정한용의 파이프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이후 러셀의 서브까지 대폭발하면서 완벽하게 세트 후반을 장악했다. 결국 24-19에서 한성정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도 잘 풀어갔다. 2-2에서 김규민의 속공과 정지석의 서브 득점, 한선수의 덤프가 한 번에 쏟아졌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7-9에서 알리의 파이프와 김지한의 블로킹, 아라우조의 반격에 김지한의 추가 블로킹까지 엮어 단숨에 11-9로 역전했다.

대한항공은 동점 찬스에서 정지석과 김규민이 모두 서브 범실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고, 우리카드는 이 틈을 타 15-14에서 나온 한태준의 연타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선착했다. 아슬아슬한 1점 리드를 잘 지킨 우리카드는 19-18에서 정지석의 서브 범실이 또 나오며 20점에도 선착했고, 24-21에서 아라우조가 정지석을 상대로 블로킹을 잡아내며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3세트는 다시 대한항공이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선수가 날카로운 목적타로 알리를 흔들었고, 4-2에서 김지한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4점 차로 빠르게 앞서갔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상대의 범실이 늘어나는 틈을 타 빠르게 간격을 좁혔고, 10-11에서 이시몬의 반격이 터지며 동점에 도달했다.

대한항공은 12-11에서 교체 투입된 이든 가렛(등록명 이든)이 득점을 터뜨렸고, 아라우조의 공격 범실까지 겹치면서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15-15에서 이든의 연타 시도 실패가 나오며 우리카드가 역으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선착했다. 18-17에서 아라우조의 서브 득점과 한성정의 반격까지 터진 우리카드는 후반부 분위기를 잡았고, 24-21에서 정지석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3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은 4세트에 러셀을 빼고 임동혁을 선발로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여전히 분위기는 우리카드가 근소하게나마 좋았다. 7-7에서 아라우조가 큰 공격을 성공시켰고, 9-8에서 임동혁의 공격 범실과 이시몬의 영리한 쳐내기가 나오며 3점 차로 앞서갔다.
우리카드는 13-9에서 아라우조가 블로킹을 잡아내며 5점 차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10-15에서 포지션폴트까지 저지르며 완전히 자멸하는 모양새였다. 리드를 잘 지킨 우리카드는 19-14에서 한성정의 파이프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대한항공의 막바지 추격에도 불구하고 24-22에서 나온 조재영의 서브 범실로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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