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두 얼굴'을 보이고 있다. 오랫동안 팀의 주포로 활약한 손흥민(34)이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한 후 전체적으로 더 불안해졌다. 전력 하락이 뚜렷하지만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승승장구 한다. 그러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최악의 길을 걷고 있다. '두 얼굴의 토트넘'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을 주축으로 유럽 클럽대항전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유로파리그 우승과 함께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UEFA 챔피언스리그 전망은 밝지 않았다. 손흥민이 떠나 팀이 전체적으로 크게 흔들렸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 유럽을 대표하는 강팀들이 많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어 보자 달랐다. 토트넘은 '별들의 전쟁'에서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예선전 성격을 띄는 리그 페이즈에서 우등생이 됐다. 8경기에서 5승 2무 1패 승점 17을 적어냈다. 36개 팀 가운데 4위에 올랐다. 1~8위에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스널,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바르셀로나, 첼시, 스포르팅 CP,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16강 직행을 결정지었다. 레알 마드리드, 인테르 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강팀들을 16강 플레이오프로 밀어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공수 밸런스를 잘 맞췄다. 8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고 7실점했다. 득점 공동 7위, 실점 공동 2위, 골득실 공동 4위에 올랐다. 순위 싸움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된 리그 페이지 후반부에 더 잘 싸웠다. 슬라비아 프라하에 3-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2-0,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2-0 승리를 올렸다. 3경기 연속 클린 시트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직행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등생으로 거듭났지만, EPL로 눈을 돌려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EPL에서 매우 고전하고 있다. 25라운드까지 7승 8무 10패 승점 29로 15위에 랭크됐다. 공수 불균형 속에 무너졌다. 35득점 35실점 골득실 0을 찍었다. 득점 공동 9위, 실점 공동 10위, 골득실 공동 9위다. 매우 심한 경기력 기복을 보였다. 강등권에 처져 있는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6승 5무 14패 승점 23)에 불과 승점 6 앞선다.
최근 EPL 6경기에서 3무 3패에 그쳤다. 올해 들어 EPL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근 5경기 연속 2실점 이상하면서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EPL에서 반전이 꼭 필요하다. 11일(한국 시각) 홈에서 12위에 랭크된 뉴캐슬 유나이티드(9승 6무 10패 승점 33)와 격돌한다. 이겨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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