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산 HD가 김현석호 체제에서 돛을 올린다.
울산은 1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호주의 멜버른 시티와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 임한다.
현재 ACLE 6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2승 2무 2패 5득점 6실점 골득실 -1로 8위에 올라 있다. 울산은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는 만큼 이번 멜버른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번 경기는 현역 시절 능수능란한 플레이로 울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가물치’ 김현석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이다.
지난 시즌 내홍을 겪은 울산은 2026시즌을 앞두고 팀 레전드 출신이자 카리스마가 장점으로 꼽히는 김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동계훈련 이후 짧게 휴식을 취한 선수단은 지난달 31일 클럽하우스에 소집돼 김 감독을 필두로 곽태휘 수석코치, 와타나베 전술 코치와 함께 멜버른 전력 분석과 맞춤형 세부 전술 훈련을 소화하며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경기는 김 감독 체제의 전력을 점검하는 동시에 팀의 방향성과 색깔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임대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합류와 새로운 얼굴들의 출전 가능성도 전력 운용의 폭을 넓히는 요소다. 야고와 이규성을 비롯해 심상민, 장시영 등 지난 시즌 다양한 환경에서 경험을 쌓은 임대생들이 다시 팀에 가세하며 선수단 구성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고, 동시에 페드링요, 조민서 등 울산 유니폼을 입고 공식 무대 데뷔를 앞둔 선수들 역시 출전을 노리고 있다. 복귀 자원과 신예들의 조합이 맞물리며, 팀 구성과 경기 운영의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은 이번 경기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울산은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현재까지 5득점에 그치고 있어, 전방에서의 결정력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말컹과 야고, 허율 등 공격 자원들의 결정력이 살아날 경우, 울산은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함께 주도권을 가져가며 승리를 노릴 수 있다.

울산은 그야말로 ‘호주 킬러’다. 울산은 호주팀을 상대로 최근 9경기에서 무패(7승 2무)다. 2014년 4월 15일 웨스턴 시드니전 이후 4320일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 2020년 12월 6일에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의 2020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경기로, 울산은 이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데뷔전을 앞둔 김 감독은 “알 아인 동계훈련을 통해 선수단을 결속시키는데 주력했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점검했고, 면담을 통해 마음가짐과 각오를 들었다.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이끌어내 시즌 첫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주장 김영권은 “김현석 감독님이 오시고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주장을 맡게 됐는데, 책임감을 갖고 팀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멜버른전에서 팬들에게 시즌 첫 승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멜버른전을 시작으로 오는 18일 오후 7시 상하이 포트와의 원정경기 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과 28일 오후 2시에는 강원FC와 K리그1 홈 개막전을 치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