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작년 영업익 2조4691억원…‘부동산 이익’으로 전년比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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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옥. /KT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KT가 2025년 연간 실적에서 영업이익 2조4691억원을 기록했다.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부동산 분양이익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4분기에는 침해사고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분기 수익성은 둔화됐다.

KT는 10일 2025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 28조2442억원, 영업이익 2조46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9% 증가하며 28조원을 넘어섰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AX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1조3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증가는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 컸다. 강북본부 부지 복합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며 부동산 분양이익이 실적에 반영됐다. 반면 4분기에는 침해사고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유심(USIM) 구입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분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본업 실적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무선 사업은 중저가 요금제 확대와 가입자 기반 성장에 따라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2025년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1.8%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초고속인터넷과 미디어 사업 성장으로 0.8% 늘었고, 기업서비스 매출도 CT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AI·IT 수요 확대에 힘입어 1.3% 증가했다.

KT그룹 핵심 계열사의 성장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매출이 전년 대비 27.4%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강북본부 부지 개발 종료와 호텔·임대 사업 개선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었다. 콘텐츠 자회사는 광고 시장 둔화에도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KT는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2025년 결산 기준 주당 6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2400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아울러 2025~2028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며, 올해에도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민 KT CFO는 “침해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과 밸류업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했고, 올해에도 통신 본업과 AX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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