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2025년 매출 17조7549억원… 해외 매출 비중 사상 첫 ‘절반’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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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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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CJ제일제당이 지난해 국내 소비 부진과 원가 상승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외 식품 사업에서 역대급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연간 기준 해외 식품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국내를 앞지르며 ‘K-푸드’의 영토를 넓혔으나, 바이오 부문의 업황 부진과 회계상 자산 평가 손실이 반영되며 전체 수익성 지표는 다소 주춤했다.

CJ제일제당은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CJ대한통운 제외) 매출 17조7549억원, 영업이익 86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15.2% 감소한 수치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27조3426억원, 영업이익 1조2336억원을 거뒀다.

해외 식품 사업 ‘전성시대’… 국내 매출 첫 추월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11조5221억원(+1.5%)과 영업이익 5255억원(-15.3%)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식품 사업의 약진이 돋보였다. 연간 해외 매출은 5조924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사상 처음으로 국내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 만두, 가공밥, 김치 등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운 공격적인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반면 국내 식품 사업은 고물가에 따른 소비 부진과 원가 상승 부담이 지속되며 4분기 매출(1조3138억원)이 전년 대비 3.8% 감소하는 등 실적에 차질을 빚었다.

바이오 업황 부진 및 회계상 자산 평가 손실 반영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3조9594억원, 영업이익 20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5.4%, 36.7% 하락했다. 트립토판, 발린 등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군의 업황이 침체된 점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이사항으로는 연간 기준 4170억원의 당기순손실(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4분기 중 유·무형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평가를 진행하면서 발생한 영업외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사측은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손실'임을 강조하며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신영토 확장 및 경영 효율화 총력

CJ제일제당은 올해 해외 식품 사업의 성장세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바이오 사업의 구조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수요 창출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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