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고려아연이 호주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과를 잇달아 내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호주 주정부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9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호주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최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와 ‘보우먼스 크리크(Bowmans Creek)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프로젝트’에 대한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LTESA)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아크에너지는 202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리치몬드밸리 BESS 프로젝트가 호주 연방정부와 NSW 주정부의 인허가를 확보한 데 이어 또 하나의 성과를 추가하며, 고려아연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LTESA는 NSW 주정부가 추진 중인 장주기 에너지 저장 확대 정책의 핵심 제도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로, 아크에너지는 시설 가동 이후 10년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보우먼스 크리크 BESS 프로젝트는 전력 용량 250MW 규모로, 최대 8시간 동안 약 2000MWh의 전력을 저장·공급할 수 있다. 낮 시간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했다가 야간이나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공급함으로써 NSW 북부 지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아크에너지는 리치몬드밸리 BESS 프로젝트에서도 연방정부 환경 인가와 NSW 주정부 개발계획 승인을 잇달아 확보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력 용량 275MW, 저장 용량 2.2GWh(2200MWh) 규모로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대형 프로젝트가 연이어 성과를 내면서 아크에너지는 호주 내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장기 계약은 아크에너지의 기술력과 사업 전략이 공공 부문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를 포함한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과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통해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자원순환, 이차전지 소재를 3대 신사업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아크에너지는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부문을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로, 호주를 거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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