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방청(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양간지풍)으로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는 봄철을 맞아, 강원 동해안 지역의 산불 대응 태세 강화를 위해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를 전진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강원 지역 산불 대응 임차 헬기 운용 종료에 따른 일시적 전력 공백을 선제적으로 보완하고, 산불 발생 시 초기 진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다.
전진 배치 기간은 2월9일부터 5월15일까지이며, 소방헬기는 강릉시에 위치한 강원소방본부 환동해특수대응단에 상주한다. 이를 통해 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등 동해안 6개 시·군을 집중 방어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시기별 기상 여건과 산불 위험도를 고려해 투입 헬기 기종을 이원화하는 '맞춤형 배치 전략'을 수립했다. 먼저 1단계(신속 대응)로, 2월9일부터 26일까지는 기동성이 뛰어난 충청·강원119항공대의 AS365N2 헬기(담수량 900ℓ)를 투입해 초기 화재 진압에 주력한다.
이어 2단계(총력 대응)로, 2월27일부터 5월15일까지는 수도권119항공대의 대형 헬기인 H225를 전격 배치한다. H225는 2500ℓ 대용량 물탱크를 장착하고 강풍 속에서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해, 대형 산불 확산을 차단하는 핵심 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진 배치는 지난 1월19일부터 강원 지역까지 확대 시행된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와 맞물려 대응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관할 우선 출동 방식에서 벗어나, 사고 발생 시 가장 가깝고 적정한 헬기가 즉시 출동하는 체계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강릉에 전진 배치된 중앙119구조본부 헬기도 소방청 통합 관제 아래 최단 경로로 현장에 투입되며, 시범 운영 결과 출동 시간이 평균 13분 이상 단축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환 중앙119구조본부장은 "동해안 지역은 봄철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대형 재난으로 번질 수 있는 화약고와 같다"며 "헬기 전진 배치라는 물리적 대응과 국가 통합출동체계라는 시스템을 결합해 중앙과 지방이 강력히 연대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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