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다년계약 목표, 부상 심하지 않았는데 이슈 돼 속상해” 돌아온 홍건희 진심…두산 만나도 순리대로[MD아마미오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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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희/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아마미오시마(일본) 김진성 기자] “KIA와 다년계약이 목표.”

홍건희(34, KIA 타이거즈)는 2025시즌을 마치고 두산 베어스와 체결한 2+2년 24억5000만원 계약을 중도에 마치고 방출자 시장으로 향했다. 옵트아웃 조항이 있었고, +2년 15억원 계약을 포기했다. 결국 스프링캠프 출국 직전 친정 KIA와 1년 7억원에 계약했다.

홍건희/KIA 타이거즈

홍건희는 올 시즌을 마쳐도 FA가 안 된다. 2027시즌까지 뛰어야 한다. 단, 올 시즌을 마치고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KIA와 다년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생긴다. KIA가 비FA 다년계약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구단은 아니지만, 미래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

홍건희는 선발과 중간을 오갈 수 있는 선수다. 두산에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2~3점대 평균자책점에 5~60경기에 꾸준히 나갔다. 단, 2025시즌엔 팔꿈치가 조금 좋지 않았다. 옵트아웃 후 계약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주요 배경이다.

즉, KIA는 홍건희가 건강을 되찾았으니 두산 시절의 꾸준함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고 영입했다. 이동걸 투수코치는 8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 시민야구장에서 “작년에 두산에서 저희와 경기할 때 봤다. 그때 구위에 저하가 없는 것은 내 눈으로 확인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동걸 코치는 “경험도 있고 또 FA 계약까지 했다는 건 본인의 기량 대비, 해온 세월이 본인을 이미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 선수가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서 자기 기량이 나올 수 있는 위치에 올라온다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퍼포먼스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했다.

홍건희도 8일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다. 그래도 불펜피칭을 하려면 어느 정도 몸이 올라와야 한다. 딱 불펜에 들어갈 정도의 몸이 만들어졌다. 이젠 강도만 올리면서 피칭을 몇 번 하면 경기에 들어가는데 문제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2020시즌 도중 류지혁(삼성 라이온즈)과의 트레이드로 떠난 뒤 6년만의 컴백이다. 홍건희는 “6년간 나갔다가 돌아왔다. 감회도 새롭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그걸 생각하기보다 건강한 몸 상태로 시즌에 들어가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솔직한 심정도 드러냈다. 홍건희는 “팔꿈치 부상 이슈가 있었는데, 나 몸은 내가 제일 잘 안다. 충분히 더 할 수 있고, 그렇게 심한 부상도 아니었다. 생각 외로 이슈가 많이 돼서 좀 속상하더라. 이젠 뭐 지난 일이고 어쨌든 내가 야구장에서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최대한 건강한 몸 상태로 한 시즌을 잘 치르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했다.

KIA 마운드는 6년 전과 당연히 다르다. 홍건희는 6년 전과 달리 이젠 고참이다. “내가 베테랑이긴 하지만, 무조건 한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후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 팀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후배들 잘 이끌어가면서 한 시즌 재밌게 치르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두산을 다시 적으로 상대한다. 홍건희는 “솔직히 처음에 KIA에 있다가 두산에 갔을 때 KIA를 처음으로 만나서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잘하고 싶었다. 다른 감정이 있는 건 아닌데 내가 있던 팀에서 팀을 옮겨보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타격이 클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꼭 그렇지 않았다. 홍건희는 “두산에서 처음으로 KIA를 만났는데 힘도 많이 들어갔다. 아마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흥분하거나 감정을 드러낼 생각이 없다. 순리대로 가겠다”라고 했다. 마침 KIA와 두산은 3월21~22일에 잠실에서 시범경기 2연전을 갖는다.

홍건희/KIA 타이거즈

홍건희에게 KIA와 다년계약을 맺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홍건희는 잠시 망설이더니 “다른 팀으로 옮기는 것보다 (친정에서 오랫동안 뛸)기회가 왔으니까, 잘해서 좋은 계약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는 걸로 목표를 삼고 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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