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앞두고 호주가 복병으로 떠올랐다.
류지현 2026 WBC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국제회의장에서 2026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일본, 대만, 체코, 호주와 함께 C조에 속했다. 3월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조별 예선에 돌입한다. 6일 휴식을 취하고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상위 2개국만 본선 격인 2라운드로 향할 수 있다.
조계현 위원장은 "이번 WBC 대표팀을 가장 경쟁력이 있는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 주요 팀에 맞춰 투입될 수 있는 포지션별로 구성이 됐다. WBC 1차 라운드 주요 상대할 수 있는 대만, 일본을 포인트로 해서 구성했다"고 선발 기준을 설명했다.
류지현 감독은 체코전을 강조했다. 사령탑은 "체코전도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하는 경기다. 무조건 이기기도 해야 하지만 계획대로 이겨야 한다"며 "생각했던 투수 운용이 체코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투수들의 피로도나 등판 일정이 변동이 있어야 한다. 계획대로 이기고 7~9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에 대한 경계도 숨기지 않았다. 취재진이 '일본 지고 본선 진출 vs 일본 이기고 조 3위' 중 하나를 골라달라는 짓궂은 질문을 하자 "둘 다 안 된다. 하나를 고르라는 건 너무 잔인하다"라면서 "목표는 2라운드 진출이다. 오키나와에서 선수들이 저희가 생각했던 컨디션이라면 계획했던 대로 갈 수 있다"고 했다.
호주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다. 그렇더라도 호주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갖고 있다. 2024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의 주인공 트래비스 바자나를 필두로 젊은 선수단을 꾸렸다. 선수단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이다.

한국과 인연이 있는 선수도 5명이나 된다. 워윅 서폴드가 대표적이다. 서폴드는 2019년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31경기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2020년에도 한국에서 뛰며 10승 13패 평균자책점 4.91을 적어냈다. 메이저리그 경력도 있는 만큼 잔뼈가 굵은 선수.
라클란 웰스(LG 트윈스)도 위협적이다. 웰스는 지난 시즌 케니 로젠버그의 대체 외인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성했다.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로 호투했고, 2026시즌에 앞서 LG와 아시아 쿼터 계약을 맺었다.


또한 LG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오른손 투수 코엔 윈, 올해 KIA 타이거즈에서 뛰는 내야수 제리드 데일이 있다. 최근 울산 웨일즈에 발탁된 포수 알렉스 홀도 주의해야 한다.
한국은 2023년 호주에 덜미를 잡힌 바 있다.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6회까지 4-2로 앞섰다. 하지만 7회와 8회 연이어 3점을 허용, 7-8로 무릎을 꿇었다. 첫 경기부터 꼬인 한국은 2승 2패로 조별 예선을 뚫지 못했다. 호주는 3승 1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만만하게 볼 팀이 없다. 한국의 1차 목표는 조별 예선 통과다. 한국은 복병 호주는 물론 다른 3개국을 제치고 미국 본토로 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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