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이 글로벌 시장 확장과 카테고리 다변화 전략에 힘입어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중화권 사업이 흑자로 돌아선 것이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이 됐다.

6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4조6232억원, 영업이익 36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4조2528억원, 영업이익 3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5%, 52.3% 증가하며 그룹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사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은 15% 늘어난 1조9091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102% 폭증한 2099억원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시장에서 라네즈와 코스알엑스의 성과에 힘입어 매출이 20% 증가했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고객 접점 확대와 코스알엑스의 4분기 반등으로 매출이 42%나 뛰었다. 그간 고전했던 중화권 사업은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일본과 APAC 시장에서도 라네즈와 더마·헤어 브랜드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사업은 온라인과 MBS(멀티 브랜드 숍), 백화점 등 주요 채널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매출이 5% 증가한 2조275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반영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한 1449억원에 머물렀다.
브랜드별로는 라네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고, 국내 더마 1위 브랜드인 에스트라는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헤어 카테고리에서는 미쟝센 퍼펙트세럼이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1위를 기록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주요 계열사들도 고른 성과를 냈다. 이니스프리는 채널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영업이익이 716% 급증한 133억원을 기록했고, 에뛰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오설록은 말차 트렌드와 럭셔리 티(Tea) 포지셔닝에 성공하며 분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25%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향후 중장기 비전인 '크리에이트 뉴 뷰티(Create New Beauty)'를 바탕으로 글로벌 핵심 시장 육성과 바이오 기반 항노화 개발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전환과 민첩한 조직 혁신을 통해 글로벌 뷰티&웰니스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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