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형은 밥만 먹여주면 50살까지 야구할 사람” KIA 김선빈은 삼성 타격장인에게 경의를 표했다…진심으로[MD아마미오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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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형우가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있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투수와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등 총 10개 부문에 걸쳐 최고의 선수를 가린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아마미오시마(일본) 김진성 기자] “그 형은 밥만 먹여주면 50살까지 야구할 사람.”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37)이 FA 시장에서 팀을 떠난 최형우(43, 삼성 라이온즈)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표했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 시민야구장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삼성 최형우가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병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있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투수와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등 총 10개 부문에 걸쳐 최고의 선수를 가린다./마이데일리

박찬호(31, 두산 베어스)가 떠난 것에 대해선 웃더니 농담으로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최형우 얘기가 나오자 “형우 형은 다르죠. 올 겨울에도 형우 형과 같이 운동을 했는데 그렇더라고요”라고 했다.

최형우는 2017년부터 작년까지 KIA에서 9년간 활약하고 데뷔한 삼성으로 돌아갔다. 김선빈과 최형우는 2017년과 2024년까지 두 차례 함께 우승반지를 꼈다. 김선빈은 “야구를 너무 오래했다. 형우 형이랑 우승도 두 번이나 같이 했다. 감정이 다르긴 하죠. 형우 형한테 배운 것도 되게 많아서…”라고 했다.

뭘 배웠을까. 그냥 걸어다니는 교본이었다. 김선빈은 “야구장에서 행동하는 것부터 많이 배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형은 밥만 먹여주면 50살까지 (야구)할 사람이예요. 진짜 그 정도로 몸 관리도 잘하고, 솔직히 그 나이가 안 돼 봐서 모르겠는데 힘들 거잖아요. 그런데 매번 운동 열심히 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고 밖에 안 느껴져요”라고 했다.

최형우가 삼성으로 떠난 뒤에도 함께 운동했던 사이. 그러나 최형우가 정식으로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KIA와 맞붙으면, 김선빈의 감정도 요동칠 듯하다. 마침 KIA와 삼성은 3월23~24일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다.

김선빈은 “형우 형을 처음으로 만날 땐 마음이 좀 그럴 것 같긴 하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있는 걸 보면 적응이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뭐 이번에 오키나와 넘어가면 연습경기를 해서 보게 될 텐데, 기분이 묘할 것 같다. 축하해줘야죠”라고 했다.

김선빈/KIA 타이거즈

한편, 김선빈은 박찬호에 대해선 시종일관 시크(?)했다. “뭐 돈 잘 받고 잘 간 거죠. 그냥 축하한다고 그랬어요”라고 했다. 김선빈은 말은 그렇게 해도 수년간 키스톤 호흡을 맞춘 후배다. 막상 두산과의 맞대결을 치러보면 서로 묘한 감정이 들 수 있다. KIA와 두산도 3월21~22일에 잠실에서 시범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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