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미약품(128940)이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 1조5475억원과 영업이익 257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한 뒤 전문경영인 체제로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이뤄 2023년, 2024년에 이어 연속으로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미약품이 5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2%, 33.9%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6.7%를 기록했고, R&D에는 매출의 14.8%에 해당하는 2290억원을 투자했다.
호실적 배경에는 주요 품목인 '로수젯'과 '아모잘탄 패밀리'의 견조한 성장, 파트너사 MSD에 대한 임상 시료 공급과 기술료 수익 확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 정상화 등이 맞물린 효과가 있었다.
2025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30억원과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173.4% 증가했다. 원외처방 부문에서는 8년 연속 1위를 달성하며, 매출만 1조836억원에 달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처음 돌파하며 전체 실적에 기여했다.
현지에서는 계절적 성수기와 호흡기 질환 의약품 판매 확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연간 영업이익 777억원, 순이익 674억원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한 283억원을 기록하며, 신규 CDMO 수주와 기존 프로젝트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됐다.
한미약품은 올해 본격적인 고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출시된 세계 최초 1/3 저용량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을 비롯해,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 가치를 지닌 플래그십 제품을 매년 1건 이상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서 신규 모달리티를 접목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올해 항암, 비만·대사, 희귀질환 분야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가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비만 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의 선두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국민 비만약'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회사는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HM15275)와 세계 첫 근육 증가 비만치료제(HM17321)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각각 2030년과 2031년으로 설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박재현 대표는 "한미약품은 독자 기술로 확보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다 넓은 시장과 다양한 기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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