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포수 많이 나온다는 얘기 나오던데…” KIA 김태군도 그 중 한 명이다, 대박을 말하기 전에 땀으로 말했다[MD아마미오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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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아마미오시마(일본) 김진성 기자] “FA 포수 많이 나온다는 얘기 나오던데…”

2026-2027 FA 시장의 빅2는 단연 원태인(26, 삼성 라이온즈)과 노시환(26, 한화 이글스)이다. 삼성과 한화는 두 사람과 각각 비FA 다년계약을 추진 중이다. FA 시장에 나가면 역대 FA, 비FA 최고대우(한화 이글스 류현진, 8년 170억원)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비FA 다년계약을 맺든, FA 시장으로 가든 깜짝 놀랄만한 계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태군/KIA 타이거즈

그에 못지 않게 관심을 모으는 게 포수다. 최대 5~6명이 시장이 나간다. 전부 어느 팀에서든 주전 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4+2년 152억원 계약의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2년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FA가 된다. 4년 65억원 계약의 박동원(LG 트윈스) 역시 LG가 비FA 다년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5년 54억원 계약의 최재훈(한화 이글스), 4년 46억원 계약을 맺고 올 겨울 트레이드 된 박세혁(삼성 라이온즈) 역시 자격을 얻는다.

그리고 3년 30억원 비FA 다년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 김태군(KIA 타이거즈) 역시 FA가 된다. 반면 4년 80억원 계약의 유강남(롯데 자이언츠)은 풀타임을 채우지 못한 시즌이 있어서 올 시즌을 마쳐도 FA 자격을 못 얻을 수도 있다.

4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 아마미오시마 시민야구장에서 김태군을 만났다. 김태군에게 FA 얘기를 꺼내자 자신은 본래 신경을 잘 안 쓴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FA 시장에 뭐 많은 얘기가 있더라고요. 포수도 많이 나온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그냥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김태군은 자신 있다. “내가 잘하고 팀 성적이 뒷받침되면, 몸 상태도 충분하다. 다른 선수들한테 질 마음도 없고 질 상황도 아니다. 언제든 준비돼 있다”라고 했다. 말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결과가 중요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포수가 스프링캠프에서 제일 바쁘다. 김태군 역시 그렇다. 김태군은 늘 그랬듯 올해도 땀으로 승부한다. 이날 진행된 수비훈련에서 가장 앞장서서 콜 플레이에 나섰고, 후배 포수들의 움직임까지 체크하고 조언하는 등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김태군은 “포수들끼리 잘 뭉쳐야 한다. 엔트리는 선수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포수들끼리 얘기를 많이 하고 힘이 생기면 조화는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투수리드도 게임서만 하는 게 아니다. 라커에서, 생활에서 다 할 수 있다. 얼마나 잘 뭉치는지가 제일 중요하다”라고 했다.

KIA는 김태군의 이날 역량을 높게 평가해 비FA 다년계약을 안겼다. FA가 되기 전에 비FA 다년계약을 한번 더 추진할지 말지 알기 어려운 상황. 김태군은 그런 것 역시 신경 쓰지 않고 우선 본인의 역할에 집중한다.

김태군은 “어제 포수들하고 저녁 먹었어요”라고 했다. 3일은 선수단 휴식일이었다. 그는 “그런 자리에서 야구 얘기는 잘 안 하고 몸을 어떻게 올리는지 뭘 준비했는지 서로 얘기하고 물어보고 그런다. (한)준수랑 (주)효상이는 준비한만큼 (기량이)나올 것이다. 그 친구들에게 포수는 눈을 빨리 움직여야 하고 상황 판단이 빨라야 한다고 계속 얘기해준다. 본인들이 느끼고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김태군은 경기를 읽는 능력, 작전수행능력이 좋은 포수다. 경험의 힘이기도 하지만, 노력의 힘이다. 그는 “무식하게 했다. 어떤 것 하나가 완벽해질 때까지 다음 스텝을 안 밟았다. 공을 잘 받으려면 잘 받는 것을 완성하고 다음 스텝으로 넘어갔다. ‘뭐 이 정도면 되겠지’ 싶어서 다음 스텝으로 넘어간 적이 없었다”라고 했다.

그저 KIA가 더 좋은 팀이 되길 바라는 마음밖에 없다. 김태군은 “개인적으로 작년엔 안 아프고 잘 버텼다. 팀으로는 마음이 안 좋았다. 결국 선수들이 느껴야 한다. 우리가 성적이 안 났을 때 환경 변화는,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느껴야 한다”라고 했다.

KIA 포수들/KIA 타이거즈

이래서 김태군이 좋은 포수다. FA 시장에서 자신 있다고 말해도 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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