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이정원 기자] "예전 영상 찾아보며 그 모습 하나만 떠올리고 계속 연습하고 있어요."
SSG 랜더스 투수 김택형은 2021시즌과 2022시즌 SSG 핵심 불펜으로 활약한 선수다. 2021시즌 59경기 5승 1패 7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2.39를 기록한 김택형은 2022시즌 64경기 3승 5패 17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 4.92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 0.00으로 KBO리그 역대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후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2024시즌 6경기 1패 평균자책 9.00, 2025시즌 25경기 1홀드 평균자책 2.78 이었다. 그래서 2026시즌에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 중인 SSG 스프링캠프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김택형은 "비시즌에는 계속 문학에서 훈련했다. 1월에는 김광현 선배님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KK 캠프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몸을 만들고 캠프에 들어오니, 캠프에서는 100%로 훈련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 수 있어 좋았다. 오키나와가 1월에는 춥다고 들었는데, 아침-저녁으로만 쌀쌀했다. 운동할 때는 크게 불편함이 없었다. 햇빛도 충분히 쬘 수 있어서 몸을 만드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작년에는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경기 결과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위안이 됐다. 구속은 떨어졌지만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올해는 구속이 더 올라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 몸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2025시즌 시작 전에 발목을 다쳤지만 지금은 괜찮다. 전혀 문제는 없다"라고 말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1월에 정동윤 등 팀 동료들과 함께 김광현이 준비한 일본 오키나와 미니캠프에 다녀왔다.
김광현은 "다른 선수들에게는 자율 선택권을 줬지만 택형이와 동윤이는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금 야구를 가장 잘할 때라고 생각한다. 택형이는 지금 스피드도 떨어져 있고 한데 추격조를 하고 있지만 필승조로 올라서야 한다"라고 했다.
김택형은 "폼이 바뀐 이후로 김광현 선배가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군 전역 후 부상 과정에서 폼이 바뀌었는데, 원래 폼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계속 조언을 해주셨다. 비시즌에도 한 달 가까이 섀도피칭을 함께 보면서 많이 도와주셨다. 그 덕분에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항상 옆에서 잘 챙겨주시고 조언도 아끼지 않으신다. 그런 부분에서 더 의지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따르게 되는 것 같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본인 역시 2022시즌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그 누구보다 최선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이숭용 SSG 감독은 김택형의 활약을 본 적이 없기에 더욱 잘 던지고 싶다.
김택형은 "상무 가기 전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은 걸 알고 있다. 나 역시 그때 모습으로 돌아가야 팀에도 도움이 되고, 나에게도 플러스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예전 영상도 많이 찾아보면서 그 모습 하나만 떠올리고 계속 연습하고 있다. 작년에 경기 상황을 보면서 ‘원래라면 저 상황에 내가 나갔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불펜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생겼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감독님께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어떤 보직이든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 던질 생각이다. 다만 시즌이 끝났을 때는 필승조로 자리를 잡고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금 몸 상태나 공을 던지는 느낌은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작년보다 괜찮다고 말씀해 주시고, 포수 형들도 공에 힘이 있다고 해줘서 자신감은 있는 편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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