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김선호가 1인 법인 운영을 둘러싼 탈세 의혹에 대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기'에 가까운 대응에 나섰다. 법인 폐업은 물론, 가족 급여 반납과 추가 세금 납부까지 감수하며 논란의 불씨를 조기에 끄겠다는 선택이다.
단순한 사과나 해명에 그치지 않고, 금전적 이익을 모두 되돌리는 초강수를 둔 배경에는 공개를 앞둔 대형 차기작들의 부담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김선호의 가족 법인 운영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핵심은 '정리'였다.
김선호 측은 법인 카드 사용 내역, 가족에게 지급됐던 급여, 법인 명의 차량까지 모두 반납했으며, 이미 납부한 법인세 외에 개인 소득세도 추가로 납부했다고 밝혔다. 법인 운영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문제가 된 부분을 전부 원상 복구했다는 설명이다.
김선호는 2024년 1월 연기 활동과 연극 제작을 명분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하지만 이후 해당 법인을 통해 가족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법인 자금이 사적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특히 '도덕성'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컸다.
이번 결정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김선호가 현재 여러 굵직한 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티빙 오리지널 '언프렌드', tvN 드라마 '의원님이 보우하사', 디즈니+ 오리지널 '현혹' 등에 출연한다.
이미 촬영을 마쳤거나 후반 작업 단계에 들어간 작품도 적지 않다. 주연 배우의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제작사나 플랫폼 입장에서는 방영 보류나 캐스팅 교체까지 검토해야 하는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 김선호가 빠르게 ‘선제 정리’에 나선 것도 이러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지와 함께하는 '현혹'은 글로벌 프로젝트로 주목받는 작품인 만큼, 배우 개인의 논란이 작품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밖에 없다.
초기 입장 발표 이후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판타지오는 같은 날 추가 설명을 내놓았다.
김선호는 2024년 1월 법인을 설립했고, 2025년 2월 판타지오와 전속 계약을 맺기 전까지 해당 법인을 통해 정산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소속사 측은 "오해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이후 운영을 멈췄으며, 최근 1년 이상 실질적인 활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판타지오는 전속 계약 이후 정산금은 배우 개인에게 직접 지급되고 있으며, 문제의 법인과 현재 계약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법인과 관련된 모든 사용 내역을 반납했고, 세금도 추가 납부했으며 현재 폐업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여론은 갈린다. "사후 수습일 뿐", "세금 납부는 당연한 의무"라는 비판이 있는 반면, "조사 전 선제적으로 정리한 점은 평가할 만하다", "법적 처벌 대상은 아니다"라는 반응도 공존한다.
김선호는 2021년 사생활 논란 이후 긴 공백을 거쳐 복귀한 상황이다. 그만큼 대중의 눈높이는 높아졌고, '무지했다'는 해명이 어디까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급한 불은 껐지만,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번 선택이 차기작들의 순항과 배우 개인의 재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와 대중의 시선이 계속해서 그를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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