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29)가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리고 올리면서
유영찬은 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 중인 2026 LG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의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첫 피칭은 사흘 전인 1월 31일에 했다. 당시 유영찬은 직구 17구, 슬라이더 8구, 포크 1구 등 총 26구를 던졌다.
첫 불펜 피칭에 대해서 "컨디션 관리를 위해 피칭 시작 시점을 늦췄으며 첫 피칭에서는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에 투구하며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2월 3일 진행된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선 직구 33구, 슬라이더 10구, 포크볼 7구 등 총 50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 평균 구속은 137km이었다.
구속만 봐도 페이스가 더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LG 구단은 "아직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고 있으며, 기록 자체보다는 직구와 변화구 모두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직 무브먼트나 회전수 등 수치도 모두 양호하게 나와 준비는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찬은 지난 시즌 전 오른쪽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회복 후 재활을 받은 뒤 6월이 돼서야 1군 무대에 복귀했다. 39경기 등판해 41이닝 2승 2패 1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으로 활약하며 팀의 2년만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는 수술 이후 첫 풀타임을 소화하게 된다. 수술 이력을 감안했을 때 무리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래서 천천히 몸상태를 끌어올리고자 한다.
김광삼 투수코치는 "유영찬 선수는 원래 초반부터 몸을 바로 정상 궤도로 올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체계적인 빌드업 과정이 필요하다. 현재 다른 선수들보다 몸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스타일로, 예정된 스케줄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속도를 천천히 끌어올리면서도 지난해 약점을 보였던 좌타자 상대 투구를 보완하고 있다. 지난해 유영찬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59, 피OPS 0.817로 매우 약했다. 우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0.170, 피OPS 0.483. 확실히 대조적이다.
김 코치는 "유영찬 선수가 우타자에게 뛰어났지만, 지난해와 이전 시즌을 각각 비교했을 때 좌타자 상대로는 개선할 부분이 있었다. 현재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찬 역시 "첫 피칭보다 투구 수를 늘려 컨디션을 점검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현재 캠프에서는 김광삼 코치님께서 강조하신 좌타자 상대 피칭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