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작년보다 든든한 김서현.”
한화 이글스 양상문 투수코치는 이번 오프시즌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 이대호[RE:DAEHO]에 출연, 김서현(22)의 2025시즌 후반기 및 포스트시즌 부진의 원인이 체력 저하라고 했다. 풀타임 마무리를 처음으로 하다 보니 시즌 막판 구위가 떨어졌다고 했다.

김서현이 컨디션이 좋고 구위가 좋으면 날리는 공이 많다. 스리쿼터면서 다이내믹한 투구 매커닉이다. 그러나 힘이 떨어지면서 날리는 공이 줄어들었고,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맞았다고 진단했다. 시즌 초반엔 실투가 나와도 구위가 좋아 극복했지만,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양상문 투수코치는 올 시즌 김서현이 풀타임 마무리를 성공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체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서현도 찰떡처럼 알아들었다. 2일 구단 유튜브 채널 ‘Eagles TV’에 따르면 김서현은 최근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첫 불펜피칭서 41구를 던졌다.
41구를 소화했지만 모든 공에 힘이 넘쳤다. 양상문 코치는 제구가 안 되는 공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격려했다. 지나가던 장민재 전력분석원이 타석 근처까지 다가와 김서현의 공을 유심히 지켜보기도 했다.
김서현은 “투수코치님도 투구 밸런스가 좋다고 했다. 제구는 첫 피칭이다 보니 쉽지는 않았다. 날씨도 한국과 차이가 크고 하니까 밸런스는 좋았다 캠프 가기 3~4일 전에 하프피칭을 두 번 정도 했다. 앉아있는 포수에게 던진 건 거의 2~3달만에 던진 것 같다. 41구 던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서현은 “20개까지는 괜찮은데 그 이상 넘어가면 오랜만에 던져서 힘이 빠질 수 있으니까 40개를 한번 더 던져서 40개까지 익숙해지려고 한다. 다음 피칭에도 4~50구를 던져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펜으로서 많은 이닝을 던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대비를 해야 한다. 작년에 8~9회를 많이 나가봤다.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투구수를 좀 더 늘리려고 한다”라고 했다.
마무리가 한 경기서 41개의 공을 던질 일은 거의 없지만, 김서현은 만약의 사태에 미리 대비해 체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그는 “첫 피칭이라서 많은 걸 생각하지 않았다. 밸런스가 어떤지 마운드 상황이 어떤지를 좀 봤다. 앞으로는 진짜 경기처럼 생각하면서 타자가 누구 들어왔고, 주자 상황을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직접적으로 체력을 언급했다. 김서현은 “체중을 4kg 정도 뺐다 체력이 중요하다는 걸 제일 많이 느꼈던 한 해다. 시즌 끝나고 한달 동안 공 안 만지고 웨이트트레이닝만 했다. 1월부터 공을 잡았는데 일부러 공 잡는 시기를 늦췄다. 체지방도 많이 뺐다. 버틸 수 있는 몸을 만들려고 했다”라고 했다.

올해 2년차 클로저다. 김서현은 “팬들이 작년보다 든든하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2026시즌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스프링캠프부터 몸 잘 만들어서 이번 시즌에도 팬들이 든든하다고 느끼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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