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득점' 허웅이 진짜 1위다! 22년 전 'KBL 흑역사' 소환한 허웅의 '美친 득점포'

마이데일리
허웅. /KBL 제공허웅. /KBL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1쿼터부터 심상치 않았다. 3점포 6개를 포함해 20득점을 터뜨렸다. 흔히 말하는 '美친 슛감각'으로 대형사고를 예고했다. 결국 기대에 부응했다. 51득점 3점포 14개. 국내 선수로서 KBL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한 경기 득점을 올렸다.

부산 KCC 이지스의 허웅이 '진짜 1위'로 빛났다. 'KBL 흑역사'를 소환하면서 실력으로 50점 이상을 쌓아 박수를 받았다.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SK 나이츠와 경기에서 대기록을 만들었다. 31분 16초 동안 뛰면서 51득점을 작렬했다.

허웅이 올린 득점은 공식적으로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3위다. 2004년 3월 7일 동시에 나온 말도 안 되는 득점 1, 2위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당시 우지원이 70득점, 문경은이 66득점을 마크했다. 우지원은 모비스 소속으로 LG를 상대로 3점포 21개를 곁들여 70점을 넣었다. 문경은은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TG삼보전에서 3점포 22개로만 66점을 뽑아냈다.

우지원과 문경은이 만든 70득점과 3점포 22개는 'KBL 흑역사'로 뚜렷하게 남아 있다. 당시 둘은 3점슛 타이틀을 놓고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다퉜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고의적인 밀어 주기 경기 분위기가 형성됐다. 플레이오프 대진까지 모두 확정돼 상대 선수들도 느슨하게 플레이했다. 그런 결과 속에 말도 안 되는 득점과 3점슛 성공이 나왔다. 당시 우지원과 문경은은 3점슛 42개를 던졌다.

허웅. /KBL 제공

허웅은 달랐다. 상대의 정상적인 수비를 뚫고 50점 이상을 생산했다.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50점 벽을 넘은 국내 선수는 단 하나도 없었다. 김영만과 김선형이 49득점을 올린 적이 있다. 허웅이 김영만과 김선형을 넘어 KBL 역사에 기념비적인 기록을 아로새겼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서 봐도 공동 16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 KBL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순위
1위 우지원 70점 : 2003-2004시즌
2위 문경은 66점 : 2003-2004시즌
3위 에릭 이버츠 58점 : 2001-2002시즌
4위 데니스 에드워즈 57득점 : 2000-2001시즌
5위 데니스 에드워즈 56득점 : 2000-2001시즌
5위 앨버트 화이트 56득점 : 2003-2004시즌
7위 네이트 존슨 55득점 : 2006-2007시즌
8위 제이슨 윌리포드 54득점 : 1996-1997시즌
8위 피트 마이클 54득점 : 2006-2007시즌
10위 피트 마이클 53득점 : 2006-2007시즌
11위 에릭 이버츠 52득점 : 1996-1997시즌
11위 버나드 블런트 52득점 : 1998-1999시즌
11위 켄드릭 브룩스 52득점 : 2000-2001시즌
11위 데스몬드 페니가 52득점 : 2005-2005시즌
11위 테렌스 레더 52득점 : 2008-2009시즌
16위 래리 데이비스 51득점 : 1997-1998시즌
16위 데이먼드 포니 51득점 : 1999-2000시즌
16위 피트 마이클 51득점 : 2006-2007시즌
16위 허웅 51득점 : 2025-2026시즌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51득점' 허웅이 진짜 1위다! 22년 전 'KBL 흑역사' 소환한 허웅의 '美친 득점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