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인터뷰 거절하며 눈물만 흘렸다…"故 서희원 잊히지 않길" [셀럽병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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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배우 故 서희원과 클론 구준엽/서희원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아내 故 서희원의 1주기를 맞은 가수 구준엽의 근황이 전해졌다.

3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첫사랑과의 재회'를 기적으로 완성해 낸 구준엽과 서희원 부부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 캡처

1990년대 구준엽과 서희원은 대만예능에서 만나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했다. 이후 서희원은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했다. 한국에서 소식을 접한 구준엽은 고민 끝에 서희원에게 전화를 걸었고, 20년 동안 바뀌지 않은 번호 덕에 두 사람은 기적적으로 재회했다.

그러나 '세기의 사랑'이라 불리던 두 사람의 행복은 짧았다. 서희원이 2025년 가족과의 일본 여행 중 가벼운 미열 증상이 급격히 악화돼 여행 닷새째 사망한 것이다. 사인은 급성 폐렴으로, 구준엽과 결혼 3년 만의 일이었다.

서희원이 떠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지만 구준엽은 여전히 대만에 머물고 있다. 서희원이 대만 타이페이에서 조금 떨어진 신베이시 진바오산(금보산) 추모공원에 잠들었기 때문이다. 그의 묘비에는 'Remember, Together, Forever. 영원히 사랑해 – 준준'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구준엽은 왕복 세 시간 거리임에도 서희원의 곁을 매일 찾고 있다. 1년 전과 마찬가지로 매일 아침 서희원을 위한 음식을 준비해 와 함께 늦은 아침을 먹는 것이다. '셀럽병사' 제작진은 차량에서 짐을 챙겨 내린 구준엽이 묘역을 찾아 절을 올린 뒤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 캡처

비 오는 날에도 어김없이 구준엽의 방문은 이어졌됐다. 제작진이 "사실 오늘 비가 와서 안 오실 줄 알았다"고 말을 걸자, 구준엽은 "와야 한다. 희원이는 나보다 더 힘들게 누워있을 텐데, 저기에"라고 답하기도 했다.

구준엽의 이런 모습은 대만 현지에도 잘 알려져 있다. 한 대만교민은 "(구준엽이) 서희원과 같이 찍은 사진을 묘비 앞에다가 꽂아두고 있었다. 그리고 이후 서희원을 위해 준비한 식사를 묘비 위에 올려놓고 그다음에 자신도 식사를 하더라. 태블릿으로 두 분의 영상을 재생해서 계속 바라보고 계신다"고 전했다.

그에게 한 대만 시민은 "구준엽이 힘냈으면 좋겠다. 정말 힘든 상황일 테니까"라고 위로를 남겼다. 또 다른 대만 시민은 "그는 전체적으로 너무 많이 야위었다. 예전의 모습과 너무 달라졌다. 정말 지극히 한 사람만 사랑하는, 그런 사람인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장도연은 "사실 우리 제작진이 잠시 구준엽 씨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한참 동안 거의 아무 이야기도 못했다고 한다. 모든 질문에 답이 눈물뿐이었다고 한다. 그런 모습은 여러분께 보이고 싶지 않다고 하셔서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도연을 이를 전하던 중 결국 눈물을 보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어 "다만 너무 힘들어하면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셨다. 희원이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그녀가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로 어제 동상을 세웠다. 팬들이 희원 씨를 추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1주기를 추모하는 동상을 직접 제작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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