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나도 부모님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
SSG 랜더스 투수 윤태현은 2022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SSG 유니폼을 입은 선수. 인천고 2학년 때 최동원상을 수상한 유망주로 신장 189cm 93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잠수함 투수다.
2022시즌 3경기 평균자책 9.00을 기록한 후, 2023년 11월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2025년 5월 만기 전역한 윤태현은 2군에서 빌드업 과정을 소화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 밟지 못한 1군 무대 진입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윤태현은 구단을 통해 "따뜻한 곳에서 운동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플로리다 캠프 시설이 너무 좋다. 몸이 잘 풀리는 느낌이다. 공을 더 많이 던져서, 내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 중이다. 좋은 기회를 팀에서 주신 만큼 잘 훈련하고 싶다"라며 "몸 건강히 전역해서 너무 다행이다. 군대에서 몸도 잘 만들어왔다. 복귀해서도 웨이트 트레이닝은 다른 선수들에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투구 기술적으로는 많이 부족했다. 현역으로 입대한 탓에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아서, 그 점을 보완하려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윤태현에게는 쌍둥이 동생이 있다. 그 역시 프로 야구 선수다. 현재 두산 베어스에 몸을 담고 있는 윤태호.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두산 지명을 받은 윤태호는 1군 데뷔전인 지난해 8월 1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덩달아 윤태현도 관심을 받았다.
윤태현은 " 나도 동생이 등판한 경기를 중계방송을 통해 봤다. 너무 공이 좋더라. 확실히 달라진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동생이 2군에 내려왔을 때도,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만난 적이 있다. 고등학생 때 봤던 모습이 아니다. 더 단단해졌더라. 우리 팀 타자들도 동생의 공이 좋다고 했다. 부러웠다. 나는 동생이 잘하기를 응원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런데 끝나고 기사를 보니까 ‘형은 4이닝 못 던졌다’라고 나를 은근슬쩍 자극하더라. 나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두산 팬들이 부모님 식당에 동생 유니폼을 입고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야구를 잘해서 부모님께 기쁨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지금보다 잘해서 1군 붙박이 투수가 되고픈 마음이 크다.
윤태현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반드시 기회를 잡고 싶다. 올해는 확실히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우리 팀에 사이드암 투수가 부족한 만큼, 내가 잘해야 팀에도 도움이 된다. 1군 엔트리 한자리를 차지해서 팬들에게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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