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딸 같은 '늦둥이' 아들이었다…"부모님 생각에 울다 잠들기도" [MD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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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 바이포엠스튜디오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최우식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마이데일리는 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넘버원'에 출연한 최우식을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넘버원'은 어느 날부터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하민(최우식)이,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장혜진)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다. 일본 소설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를 원작으로, 한국식 정서와 부산 사투리를 녹여 재창작했다.

이날 최우식은 개봉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떨린다"며 "그동안 영화를 많이 찍었지만, 기댈 수 있는 형, 누나들이 있었고 뒤에 숨을 수 있었다. 이번 작품은 제 얼굴과 이름을 걸고 주인공으로 나서는 작품이라 부담이 더 크다. 요즘 극장 스코어가 좋은 편이 아니라 더 긴장된다. 관객들이 익숙하게 즐기는 액션, 호러 장르는 아니지만, 좋은 소문이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거인' 이후로 제 얼굴이 메인인 포스터가 극장에 걸린 게 거의 10년 만이라 기분이 묘하다"며 "여러 장르를 해왔지만 '이건 제 영화예요'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은 정말 오랜만이라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된다. 부모님께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딸처럼 자란 아들이다. 부모님과 친하고 사랑 표현도 자주 하지만, 정작 힘들 때는 솔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번 작품을 하며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늦둥이라 형과 7살 차이가 난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 연세가 많은 편이었고, 걱정이 많은 편이라 '부모님이 먼저 돌아가시면 어떡하지' 하며 울면서 잠든 적도 많다. 근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런 걸 아예 까먹고 있었다. 가족의 유통기한이 있다는 걸 잊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저를 더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했다.

'넘버원'에서는 어머니의 집밥이 중요한 소재다. 최우식은 "촬영하고 집에 가면 늘 '우리 집밥 뭐가 있지' 이런 얘기를 했다. 전 사실 엄마가 해주는 스팸, 계란후라이, 김치찌개가 제일 좋다. 밖에서 똑같은 걸 먹어도 맛이 다르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어머니가 해주는 특별한 맛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넘버원'은 오는 2월 11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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