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중장년 여성의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목표로 한 항노화 연구교류회 제3차 개방형 세미나가 1월 27일 오후 2시, 줌(Zoom)을 통해 열렸다. 항노화 연구교류회 회장은 김태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 간사는 김민선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맡고 있다.
이번 세미나 좌장은 박항수 국립순천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연사로는 전 세계 30개국 이상 회원을 보유한 생식연구학회(Society for Reproductive Investigation, SRI) 전임 회장이자 미국 시카고대학교 산부인과 교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칼리파대학교 겸임교수인 에이먼 알헨디(Ayman Al-Hendy) 교수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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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노화 연구교류회 제3차 개방형 세미나[사진=줌 화면 캡처] |
강연 주제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생식력 회복과 보존’이었다. 알헨디 교수는 중간엽 줄기세포(MSC)가 다양한 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세포라고 설명했다. 줄기세포는 새로운 조직을 형성하는 역할뿐 아니라, 세포가 분비하는 EV(엑소좀)를 통해 주변 세포의 기능과 활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헨디 교수는 조기난소부전(POI) 질환을 예로 들며, 난소 기능이 저하된 POI 환자는 폐경기와 유사한 증상을 겪을 수 있고,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항암치료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호르몬 치료만으로는 생식력 회복이 어렵지만, MSC를 이용하면 불활성화된 POI 환자의 난소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킬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또한 환자의 골수 유래 세포를 POI 환자 난소에 이식한 임상시험이 수행된 바 있으며, 이식된 세포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져 비교적 안전한 치료 접근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세포를 직접 이식하지 않고, 줄기세포가 분비한 물질만으로도 동물 모델에서 난소 기능 회복이 가능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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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항노화 연구교류회] |
알헨디 교수는 줄기세포 기술이 치료뿐 아니라 생식력 보존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전, MSC 또는 MSC가 분비한 엑소좀을 활용해 난소 기능 손상을 예방하고 생식력을 보존하는 접근법이 연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은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항암치료 시 줄기세포 또는 엑소좀을 주입한다면, 투여 시점과 횟수는 어떻게 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알헨디 교수는 현재 해당 치료법에 대해 표준화된 프로토콜은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연구 결과가 축적되는 과정에서 투여 시점과 방법이 정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 투여 약물, 투여 시점, 투여 빈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개인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엑소좀 치료는 줄기세포 치료와 비교해 지속 기간에 차이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엑소좀 기반 치료가 줄기세포 자체를 사용하는 치료보다 체내 지속 시간이 짧은 특성이 있어 반복 투여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항암치료로 난소 기능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생식력 보존 목적에서도 MSC 또는 MSC 유래 엑소좀을 활용하는 접근이 연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전 또는 치료 과정 중 주기적으로 주입해 난소 기능 손상을 줄이고 생식력을 보존하는 전략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항암치료 중 투여한다면 어느 정도 간격이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는 확정된 기준은 없지만 항암치료 각 사이클마다 약 2~3주 간격으로 주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이는 임상시험을 통해 추가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선 교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줄기세포와 엑소좀 기반 접근이 조기난소부전 치료뿐 아니라 항암치료 전후 생식력 보존 전략으로도 확장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아직 표준화된 프로토콜이 확립되지 않은 만큼 향후 임상 근거가 축적되며 실제 적용 방향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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