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필랑트로 업마켓·전동화 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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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인터뷰를 진행 중인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가운데). /심지원 기자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필랑트를 통해 업마켓 진입과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하겠습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행사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필랑트를 ‘메이드 인 코리아’를 상징하는 전략 모델로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필랑트는 르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차”라면서 “출시 첫해인 만큼 구체적인 판매 수치를 제시하기보다는 시장에서 의미 있는 영향력을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는 있지만, 숫자 중심의 목표보다 브랜드와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필랑트는 르노코리아가 전동화 세그먼트에 본격 진입하는 첫 글로벌 전략 모델이다. 파리 사장은 이와관련 “르노는 지난 2023년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을 발표하며 유럽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했다”며 “필랑트는 그 전략의 구체적인 결과물로, 르노코리아가 보유한 모든 기술적 역량을 집약한 하이테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중심에 있는 부산공장은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커넥티비티 역량을 결합한 기술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생산 허브 이상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은 매우 역동적이고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시장”이라며 “보다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며, 앞으로도 E-세그먼트를 겨냥한 플랫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이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에 대해서는 “필랑트는 르노그룹이 업마켓으로 진출하겠다는 결정의 상징적 모델”이라며 “선제적으로 수출할 곳은 중남미와 중동 시장이며, E-세그먼트 수요가 있는 지역이라면 순차적으로 수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르노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남아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며, 최근 APEC 현장에서의 글로벌 미팅과 이날 월드 프리미어 행사가 그 증거”라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그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업체와의 협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부산공장을 중심으로 약 170개 국내 협력업체와 협업하고 있다”며 “한국의 혁신 역량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자동차 생태계 내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필랑트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최고의 차량을 만들어 한국 고객에 부응하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피라 사장은 차명 필랑트의 의미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필랑트는 과거 콘셉트카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별똥별처럼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강렬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며 “프랑스 DNA와 르노의 비전을 가장 잘 표현하는 이름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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