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영화계 큰 별이 졌다. 많은 이들이 지난 한 주 갑작스런 소식에 침통한 하루 하루를 보냈다.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었지만, 그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던 한 주다.
'국민배우' 안성기가 영원한 하늘의 별이 됐다. 지난 달 자택에서 음식을 먹다 목에 걸려 쓰러진뒤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안성기에 대한 영화계의 추모는 계속되고 있다.
SNS에는 아직도 안성기를 추억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엣나인필름의 정상진 대표는 마지막 그가 머물게된 소나무를 공개했다. 안성기는 영화기획자였던 고 안화영씨가 있는 경기도 양평인근에 수목장으로 영면에 들었다.
정상진 대표는 "안성기 선배님을 맑은 공기 가득한 수목장에 무사히 모시고 돌아왔다"면서 "이제 선배님은 푸른 소나무 곁에서 모든 짐을 내려놓고 평안한 안식에 드셨다. 영화속 그 인자하셨던 미소처럼, 그곳에서도 늘 평온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고 애도했다.
안성기는 수목장에 대한 생각을 오래전 부터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영화관계자는 " 한번은 지나가는 말로 '내가 떠나면 수목장으로 해줄래?'라는 말을 했다"면서 "그때는 모두 손사래를 치며 오래 함께 영화하자는 말을 해요"라며 지나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다른 영화계 관계자는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 현실"이라면서 "그 익숙하고 편안한 목소리로 '잘 지내고 있지?'라고 말을 건낼 것 만 같았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장남 안다빈씨 역시 SNS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에서 작가로 활동중인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버지가 떠난 전 날에는 함께 촬영했던 영화 촬영 현장의 포스터를 공개했고, 이후에는 많은 이들이 아버지를 떠나 보낸 슬픔을 함께 한 것에 대해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지난 12일에는 "좋았던 기억이 참 많다. 장례 기간 동안 눈물도 많았지만 웃음도 많았다"면서 "아버지께서 남기고 가신 따뜻한 기억들을 잘 보존하고 싶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작품 속에 담게 될 것 같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한국영화계를 대표하고, 지금의 K-컬쳐가 이뤄지기 까지 그 중심에 있었던 배우이자 사람 안성기가 우리곁을 떠났다.
그가 장남에게 쓴 편지 '세상에 필요한 것은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는 말은 그가 평생을 영화계에서 보여준 것이라 더욱 깊은 울림으로 지금, 푸르른 소나무 곁에서 여전히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을 그를 상상해 본다.
"다들 잘 지내고 있죠?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언제나 당신 곁에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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