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범과 성관계' 가진 후 흉기에 찔려 사망한 인플루언서

마이데일리
헝가리 모델 겸 인플루언서 돌리 몰나르./돌리 몰나르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헝가리의 유명 피트니스 모델이자 틱톡커로 활동하던 20대 여성이 자신의 고급 아파트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어 현지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지난 6일 부다페스트 안기알폴드(Angyalfold) 지역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돌리 몰나르(Dolli Molnar, 29)가 수십 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틀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지인들의 신고로 소방당국이 출동해 문을 강제로 개방했으며, 발견 당시 현장은 혈흔이 낭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부다페스트 19구역 키스페스트 자택에 머물던 유력 용의자 E. 가보르(33)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단순 우발적 범행이 아닌 치밀하게 계획된 강력 범죄로 드러났다. 검찰은 가보르가 금품 갈취를 목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했으며, 범행 전 성관계를 가진 뒤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헝가리 모델 겸 인플루언서 돌리 몰나르./돌리 몰나르 소셜미디어

부다페스트 중앙지방법원은 성명을 통해 "피의자는 범행 전 성매매 종사자를 살해해 자금을 확보하기로 결심했다"며 "살해 후 탈취한 현금으로 불법 무기를 구입해 익명의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테러를 저지르려 계획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가보르는 범행 직후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헤드폰, 의류 등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으며, 현재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한 계획적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피해자 몰나르는 헝가리 오로슬라니 출신으로, 엄격한 식단 관리와 훈련 과정을 공유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피트니스 전문가다. 수년 전 부다페스트로 이주한 뒤 국가 대표급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폭넓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었다.

비보를 접한 동료들과 팬들은 SNS를 통해 "성실하고 열정적이었던 그녀가 왜 이런 비극을 맞아야 하느냐"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월에도 또 다른 인플루언서가 총격 사건으로 사망하는 등 최근 유명인을 겨냥한 강력 사건이 잇따르며 현지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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